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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코로나19 30분 내에 없애는 컬러강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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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코로나19 30분 내에 없애는 컬러강판 개발

코로나19 바이러스 99.9% 사라져..주거 환경 보건안전 향상에 기여
2018년 개발한 항균 컬러강판 효과에서 업그레이드

동국제강은 럭스틸 바이오 컬러강판을 사용해 만든 포항에 좋은선린병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설치했다. 사진=동국제강이미지 확대보기
동국제강은 럭스틸 바이오 컬러강판을 사용해 만든 포항에 좋은선린병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설치했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는 컬러강판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2018년 개발한 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Luxteel Bio) 성능을 개선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를 30분 내에 99.9% 사멸하는 항바이러스 성능을 확보했다.
동국제강의 럭스틸 바이오 샘플 이미지. 사진=동국제강이미지 확대보기
동국제강의 럭스틸 바이오 샘플 이미지. 사진=동국제강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천과 나무에서 1일, 유리에서 2일, 스테인레스와 플라스틱에서 4일 생존한다. 이에 비춰봤을 때 30분 내에 코로나19 균이 사멸하는 럭스틸 바이오 성능은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기존 항균 컬러강판은 박테리아, 곰팡이 등에 대한 저항성을 인증 받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검증한 바는 없었다. 이에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국내 바이러스 전문 검증 기관과 함께 항바이러스 컬러강판을 연구해왔고 올 2월 제품 개발에 성공해 3월 현재 양산을 위해 도료업체와 최종 테스트 중이다.

특히 동국제강은 이번에 개발한 럭스틸 바이오의 항바이러스 첨가제를 도료업체에 전부 공급해 다양한 제품에 빠르게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공공 보건에 힘을 더하고 항바이러스 컬러강판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컬러강판의 항바이러스 기술로 컬러강판 수요처가 선별 진료소를 비롯한 수술실, 식품회사, 반도체 공장, 제약회사, 바이오시밀러 공장 등 생활과 밀접하고 바이러스와 세균에 민감한 공간의 내외장재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럭스틸 바이오에 적용된 기술을 가전 전문 브랜드 '앱스틸'까지 확대 적용해 모든 주거 환경의 보건안전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세계1위 항균 솔루션업체 마크로반과 독점적인 라이선스를 맺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항균 전문 인증기관 FITI 시험연구원의 위생 가공 인증업체와 위생가공품질보증(SF) 제품 마크를 획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