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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코로나19 대응 야간 통행금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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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코로나19 대응 야간 통행금지 도입

인구 대비 세계 최고 사망률에 밤 8시~새벽 5시까지

슬로바키아는 모든 국민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사진=리포팅 데모크러시이미지 확대보기
슬로바키아는 모든 국민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사진=리포팅 데모크러시
동유럽 슬로바키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정부는 포고령에서 이날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행금지 시간은 밤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다.
통행금지 조치는 오는 19일까지 실시되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국민들에게 낮시간에는 병원 방문, 출근 등 예외사항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도록 권고하고 있다.

외신 에 따르면 인구 540만명의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는 세계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슬로바키아에서는 지난 2주 동안 인구 10만 명 중 2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에서 현재까지 31만4359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7489명이 숨졌다.

의사협회 의장인 피터 비솔라스키 박사는 이와 관련, “봉쇄 조치가 너무 늦게 도입됐으며, 코로나19 상황을 충분하게 모니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