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정부는 포고령에서 이날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행금지 시간은 밤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국민들에게 낮시간에는 병원 방문, 출근 등 예외사항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도록 권고하고 있다.
외신 에 따르면 인구 540만명의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는 세계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슬로바키아에서는 지난 2주 동안 인구 10만 명 중 2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에서 현재까지 31만4359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7489명이 숨졌다.
의사협회 의장인 피터 비솔라스키 박사는 이와 관련, “봉쇄 조치가 너무 늦게 도입됐으며, 코로나19 상황을 충분하게 모니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