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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나이지리아, 앙골라, 케냐, 르완다 등 아프리카 국가들 속속 코로나19 백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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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나이지리아, 앙골라, 케냐, 르완다 등 아프리카 국가들 속속 코로나19 백신 확보

사진은 2020년 11월 30일 요하네스버그 외곽 한 병원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시험 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2020년 11월 30일 요하네스버그 외곽 한 병원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시험 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미진했던 아프리카에서도 여러 나라들이 속속 백신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다리던 첫 백신 물량을 속속 확보하고 있다. 케냐와 르완다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의 저개발국·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백신을 확보했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는 코로나19 백신을 구하기 힘든 개발도상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감염병혁신연합(CEPI)·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제 프로젝트이다.

케냐는 인도의 세룸 인스터튜트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2만 회분을 공급받았다. 이들 백신 중 40만 회분은 의료진에게 접종되고, 나머지는 교사들과 경찰 등에게 접종된다.

르완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4만 회분과 화이자 백신 10만2960 회분을 공급받았다. 이들 백신은 고령층과 방역 일선 종사자들에게 공급된다.

그동안 아프리카의 여러 정부와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백신 국수주의를 불안스러운 시선으로 지켜봤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존 응켄가송 소장은 최근 “13억 아프리카 인구의 60%가 백신 접종을 빨리 마무리하지 못하면 아프리카는 코로나19 대륙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며 조속한 백신 접종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은 아프리카 국가는 가나, 코트디부아르(아이보리코스트),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이다. 이번 주에 백신을 확보하는 국가는 말리, 세네갈, 말라위, 우간다 등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