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일 김기남 부회장과 박재완 이사회 의장 공동명의로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또 "지난 3년간 견실한 경영 성과를 달성해 상당한 규모의 재원이 남아 이를 주주 여러분께 추가 환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번 서한에서는 ESG 경영과 준법 경영에 대한 의지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2020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 등 거의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고 연구개발(R&D) 노하우를 활용해 마스크, 진단키트, 백신용 주사기 제조업체들을 지원하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 극복에도 앞장섰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과 박 의장은 준법 경영과 관련해 "외부 별도 독립 조직으로 설치된 준법감시위원회를 통해 회사와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컴플라이언스팀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해 이사회 중요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규사업을 위한 조직개편 소식도 알렸다. 이들은 "지난해말 빅데이터센터, 차세대플랫폼전략과 로봇 사업화 등을 추진할 조직을 신설하고 미래 준비의 첫 발을 내디뎠다"면서 "올해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보안 등 미래를 대비한 역량을 하나씩 갖춰 다가올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