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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수리·수문 설계 프로그램' 기능 확장해 민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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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수리·수문 설계 프로그램' 기능 확장해 민간 개방

자체 개발 수리·수문설계시스템 'K-HAS' 기능 개편...민간에 개방
2016년 첫 민간 개방 이후 사용자 증가...니즈 반영해 시스템 고도화

한국농어촌공사 수리수문설계시스템(K-HAS) 활용화면 예시.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농어촌공사 수리수문설계시스템(K-HAS) 활용화면 예시. 사진=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100년간 축적한 수리·수문 설계 노하우를 민간에 무료로 공개한다.

4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3일 수리·수문 전문 기술력을 담은 '수리수문설계시스템(K-HAS)'의 기능을 확장하고, 이를 민간업체와 학계 등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수리수문설계시스템(K-HAS)은 물관리 전문기관인 농어촌공사가 100년 이상 축적한 기술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수리시설 설계를 위한 수문량 분석과 수리해석이 가능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농어촌공사는 이 프로그램을 2016년 처음 민간에 무료 개방했으며, 이번에 기능을 개선·확장해 새롭게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소하천 유역 홍수량 산정, 저수지 추적 등 치수·관개계획을 수립하고 배수시설 규모 등을 설정할 때 활용된다.

지금까지 400여 개의 민간기업과 학술단체 등이 이 시스템을 사용해 왔으며, 사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농어촌공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개선·확장된 기능은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기존 표 형태의 입력화면을 네트워크 형식의 인터페이스로 변환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반복 작업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상청 산하 전국 76개 관측소의 일별 기상자료와 시간별 강우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수리시설물 규모 결정을 위한 강우량 산정과정을 간소화 했으며, 특수 기상분석 등 부가기능을 추가했다.
아울러 농어촌공사는 'KRC기술지원닥터'를 운영해 외부 사용자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사용 중 애로사항을 유무선으로 답변해 주고 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홍수,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수·치수를 위한 시스템 분석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최신 IT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을 개선했다"며 "개편된 수리수문설계시스템이 학술연구와 민간기업의 기술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