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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천달러 지지선 위협...배당귀족주로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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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천달러 지지선 위협...배당귀족주로 변할까?

아마존이 배당 주식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이 배당 주식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 로이터
거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현재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엄청난 배당주가 될 수 있는 실질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모틀리풀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훌륭한 배당주의 주요 척도는 지속 가능성이다. 기업이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한 수익비율이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아지면 단기 부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결국 배당을 줄이거나 중단이 될 수도 있다.
고배당주의 또 다른 척도는 이 회사가 반복 고객의 기반을 키우고 있는지 여부다. 이는 고객이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높이 평가함을 시사하고, 장기 전망으로 회사의 매출과 순이익을 늘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일관성은 배당금을 유지하고 심지어 배당금 지급 비율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 증가시킬 수 있다.

현재 최우선 과제는 성장에 대한 투자다. 보통 수익에서 지불되는 배당금에 있어 주목하지 못한 점은 이 회사가 아직 수익을 다른 용도로 쓸 방안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모틀리풀은 설명했다. 기업은 순이익으로 무엇을 할지 결정할 때 몇 가지 선택권이 있다.

한 가지 옵션은 성장기회에 투자하는 것인데, 아마존은 이를 상당히 공격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아마존의 최근 3년간 총 순이익은 430억 달러였다. 같은 기간 동안, 아마존은 590억 달러를 부동산, 공장, 그리고 장비에 투자했는데, 이는 흔히 자본 투자라고 불린다. 아마존은 다양한 성장을 위해 사업 확장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그 투자들은 결실을 맺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32.4%의 복합금리로 주당 순이익을 증가시켰다. 순채무율은 약 31억5000만 달러에 불과하고, 아마존의 2020년 연간 총매출은 약 3860억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쉬운 운용이 가능하다.

수익성이 좋은 확장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한 아마존은 계속해서 수익을 재투자할 것이다. 다만 아마존은 결국 총 수익을 배분할 장소를 찾을 수 있는 것 이상의 고민을 할 시점에 도달할 것이다. 그때 경영진은 배당을 고려하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아마존은 빠른 속도로 매출과 순이익을 늘리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성장 기회를 넘어 현금이 있는 지점에 이르면 남은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모틀리풀은 강조했다.
이 지점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더 좋을 수 있다. 이는 아마존이 성장을 위한 수익성 있는 분야를 계속 찾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장기 전망으로 더 크고 더 지속 가능한 배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배당귀족주는 아닐지 몰라도 아마존은 향후 그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모틀리풀은 덧붙였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미국 정규 주식시장에서 0.91% 하락한 2,977.57로 마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