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와르르, 파월 "인내" 발언 실망 테슬라 애플 아마존 나스닥 기술주 폭락

공유
5

뉴욕증시 와르르, 파월 "인내" 발언 실망 테슬라 애플 아마존 나스닥 기술주 폭락

국제유가는 급등, OPEC 산유국 동결

파월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국채금리가 또 오르면서  뉴욕증시에서는 테스랄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 실시간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파월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국채금리가 또 오르면서 뉴욕증시에서는 테스랄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 실시간 시세
미국 뉴욕증시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

제롬 파월의 "인내" 발언에 실망하면서 나스닥 기술주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제롬파월이 국채금리 인상을 누그러 뜨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화상 대담에서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기저효과에 물가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의장이 인플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물론 이날 파월의 물가상승 발언은 "그 상승이 일회성(One time effect)에 그칠 것"으로 되어있으나 3년 후에나 인플레가 나타날 수 있다는 그동안의 발언과는 결이 다르다. 파월은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초 수퍼 하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며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우리는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실업률 4%가 금리인상의 전제조건인 최대고용을 판단하는 최저 기준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 실업률이 올해 4%에 도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어떤 경우에도 올해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임을 확인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뉴욕증시가 기대해왔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 국채금리를 안정시킬 어떠한 언질도 주지 않았다,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무질서한 상황이나 우리의 정책목표에 위협이 되는 금융시장 위축에 우려한다”면서도 “우리는 금융시장을 넓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우리의 목표달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음은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지수 실시간시세
U.S MARKET OPEN. MARKET CLOSES IN 25M 17S
NASDAQ Composite Index 12670.87 -326.88 2.51%
Nasdaq-100 Index 12502.39 -180.94 1.43%
DOW INDUSTRIALS 30911.10 -358.99 1.15%
S&P 500 3772.06 -47.66 1.25%
RUSSELL 2000 139.4214 -68.3719 3.10%
AMERICAN CENTURY MID CAP GROWTH IMPACT ETF 53.6368 UNCH
NYSE COMPOSITE 14983.8097 -215.3848 1.42%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실시간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실시간시세


이날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OPEC+ 즉 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4월 산유량을 사실상 동결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5달러(4.2%) 폭등한 63.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2019년 4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OPEC+는 이날 열린 장관 회의에서 4월 산유량을 사실상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만 각각 하루 13만 배럴과 2만 배럴 증산을 허용했다. 계절적인 수요의 특수성을 고려한 조치이며 증산과는 무관하다고 OPEC+측은 설명했다. 사우디는 특히 당초 3월까지로 약속했던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4월에도 이어가기로 했다. 뉴욕증시에서는 OPEC+가 4월부터 산유량을 하루평균 50만 배럴 늘리고, 사우디도 자발적 감산을 철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 예상과 반대로 산유국이 산유량 동결 카드를 내놓으면서 WTI와 브렌트유 등 주요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5%가량 폭등하기도 했다.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은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을 억제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날 대담에서 금리 상승에 맞선 정책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으면서 미국 국채 10년 물의 금리가 1.5% 중반으로 올랐다. 파월 의장은 최근 금리 상승이 시선을 끈다고 말했으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 시장이 기대한 조치에 대한 어떠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 파월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뉴욕 증시의 지수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1%로 나타났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