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벤지 에어아시아 전자상거래 대표는 온라인 기자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항공사의 최신 벤처기업인 에어아시아 푸드는 기내식 배달을 위해 500명에 달하는 배달 전담원과 300명의 식품 운영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푸드 웹사이트나 ‘슈퍼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항공편도 예약할 수 있다.
에어아시아 그룹의 토니 페르난데스 최고경영자(CEO)는 "에어아시아 푸드는 지역 식품 사업체들에게 훨씬 낮은 수수료율을 제공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승객들이 원하는 음식을 더 낮은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음식 네트워크에 가입해 음식을 공급하는 식당 중에는 스위춘 딤섬, 마키-산, 피자 익스프레스, 인도 웍 등이 있다.
회사는 배달에 대해 15%의 낮은 수수료율을 제공하면서 더 많은 식음료 사업자들을 끌어들이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이미 그랩푸드, 푸드판다, 딜리버루 등 3대 음식 배달 플랫폼이 25~3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잇다.
딜리버루는 배달원들이 시간당 평균 17 싱가포르 달러를 벌지만, 유연한 배달 일정을 감안할 때 배달원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푸드판다는 지난해 기준, 배달원이 건당 평균 7달러 50센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에어아시아 푸드는 소규모 식당과 매점업자들에게 매우 낮은 수수료로 음식 배달을 한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고객들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급업체들과는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에어아시아 푸드는 지난 5월 말레이시아 클랑밸리에서 첫 영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 전역의 도시로 확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이어 올해 안에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에어아시아의 경우 일본산 생선이나 한국산 갈비 등을 수입해 싱가포르 자택으로 48시간 이내에 배달할 수 있는 싱가포르 신선식품 배달 시장에도 조만간 뛰어든다.
모기업 에어아시아는 앞으로 2~3개월 내에 고객이 싱가포르에서 다른 동남아 국가로 가는 무제한 항공편을 예약하고, 무료 음식 배달을 즐길 수 있는 연간 이용권도 출시할 계획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