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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패널, 코로나 이후 강한 수요로 2021년까지 부족 현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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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패널, 코로나 이후 강한 수요로 2021년까지 부족 현상 지속

LCD 패널 생산능력은 충분하지만 편광 프리즘, 파워 IC, 드라이버 IC, 유리 기판 등 핵심 부품 부족으로 실제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LCD 패널 생산능력은 충분하지만 편광 프리즘, 파워 IC, 드라이버 IC, 유리 기판 등 핵심 부품 부족으로 실제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이노룩스의 제임스 양 사장이 투자설명회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LCD 패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1년 전체적으로 LCD 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4일(현지시간)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양 사장은 설명회에서 "LCD 패널 생산능력은 현재 전 세계 수요를 초과하고 있지만, 심각한 문제는 편광 프리즘, 파워 IC, 드라이버 IC, 유리 기판 등 핵심 부품 부족 현상의 지속이다. 따라서 실제 LCD 생산은 용량보다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양 사장은 "그 중에서도 IC 칩 부족이 가장 심각하며 이는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거기에 유리 기판의 양대 공급사인 닛폰전기유리와 아사히유리에서 사고가 나 2021년 상반기에는 유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노룩스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노리고 있다. 양 사장은 "디지털 정보의 통합과 함께 고부가가치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이에 대비해 이노룩스는 고급차 모델에 사용할 수 있도록 20인치 이상의 고급 LED 백라이트 LCD 자동차 디스플레이 개발 업체와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에서 2023년 시장 선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 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과 5G 인프라 구축으로 전 세계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이노룩스의 노트북용 LC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50% 증가해 전 세계 2위 공급업체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양 연구위원은 "온라인 교육에 사용되는 크롬북의 전 세계 수요 중 30%가 공급됐다. 2021년 노트북용 LCD 패널 출하를 낙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노룩스는 AI, IoT, 5G 등이 빠르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LCD 패널 외 사업에도 진출했다. TFT-LCD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키메타 사와 손잡고 액정 메타표면 안테나를, 자회사인 이노케어옵토일렉트로닉스와 함께 의료 진단을 위한 X선 평판 검출기를 제작했다.

이노룩스는 2020년 4분기 연결 매출 780억6800만 대만달러(3조 1688억 원), 매출 총이익률 20.43%, 영업이익 100억5500만 대만달러(4081억 원), 순이익 101억4300만 대만달러(4117억 원)로 집계됐다. 연간 연결 매출 기준으로는 2699억1100만 대만달러(10조9557억 원), 매출 총이익률 8.83%, 순이익 16억3600만 대만달러(664억 원)를 기록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