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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오스트리아·덴마크, EU외부서 차세대 백신 개발하기로 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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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오스트리아·덴마크, EU외부서 차세대 백신 개발하기로 한 까닭은?

프랑스, "EU 내부에서 온전히 논의돼야 한다" 비판

벤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Sebastian Kurz) 오스트리아 총리와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와 함께 미래의 백신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3개국의 협력체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벤냐민 네타냐후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벤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Sebastian Kurz) 오스트리아 총리와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와 함께 미래의 백신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3개국의 협력체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벤냐민 네타냐후 트위터
이스라엘과 오스트리아, 덴마크 정상들이 미래의 백신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3개국의 협력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이같은 공표는 즉각 유럽에서 비판을 야기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덴마크 3개국이 연구개발펀드를 마련해 미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노력에 힘을 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벤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Sebastian Kurz) 오스트리아 총리와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이 반년이 될지, 1년이 될지, 아니면 2년이 될지 언제까지 효과를 발휘할지 알지 못한다”며 “우리는 또다른 팬데믹과 변이 출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펀드의 규모와 목표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3개국의 연구개발에 협력해 차세대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시험 단계에서 가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덴마크·오스트리아가 비회원국인 이스라엘과 협력한다는 방침에 대해 또다른 EU 회원국인 프랑스는 “(EU) 내부에서 온전히 논의돼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지난 1일 유럽의약품청(EMA)이 “백신 승인에 너무 시간을 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백신과 관련된 가장 효과적인 해법은 기구 체제 내에서 해결하는 것”아라며 “회원국 사이에 강한 연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4일 재차 “우리는 EU 내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세계적 차원에서도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바이러스를 격퇴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보여준 나라”라고 덧붙였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