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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타이탄 박현철號, 부진털고 올해 휘파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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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타이탄 박현철號, 부진털고 올해 휘파람 분다

폴리머 수요 증가와 美텍사스주 화학단지 조업 차질에 반사이익...올해 1분기 영업이익 두 자릿수 예상


박현철 롯데케미칼타이탄 대표   사진=롯데케미칼 이미지 확대보기
박현철 롯데케미칼타이탄 대표 사진=롯데케미칼

박현철 대표(사진)가 이끄는 화학업체 롯데케미칼타이탄이 폴리머 가격상승과 미국 텍사스주(州) 화학단지 조업 차질 등으로 올해 1분기부터 휘파람을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폴리머 판매단가가 지난해 4분기 미터톤당 1100 달러(약 124만 원)에서 올해 1분기 미터톤당 1200 달러(약 136만 원)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폴리머는 위생용품과 식품 포장재에 주로 사용되며 같은 기능을 발휘하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특히 미국 최대 정유·석유화학시설 단지가 있는 텍사스주가 최근 한파로 가동중단에 들어가 폴리머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은 점도 롯데케미칼타이탄에는 사업상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지난해 지난해 실적 부진을 털고 올해 실적 호조를 일궈낼 것으로 점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생용품과 포장재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 화학단지도 기상 악화에 따른 조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롯데케미칼타이탄으로서는 폴리머 등 주요제품 수요 급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폴리머 제품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위생용품 수요 급증에 이어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글로벌경제 회복 전망에 힘입어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폴리머 가격 상승세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올해 폴리머 가격상승으로 지난해 실적 부진을 털고 올해는 실적호조를 일궈낼 전망이다. 사진=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올해 폴리머 가격상승으로 지난해 실적 부진을 털고 올해는 실적호조를 일궈낼 전망이다. 사진=갈무리

그는 또 “롯데그룹 차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사업 매출액을 6조 원대로 끌어올리고 재활용 소재 사용을 100만t으로 늘리는 이른바 ‘그린 프라미스(Green Promise) 2030’도 롯데케미칼타이탄에 힘을 주는 경영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개발과 폐플라스틱의 물리·화학적 재활용 방안을 연구 개발해 재활용 제품 판매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늘리지 않는 탄소중립성장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RE100에 준하는 자체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폐기물, 대기오염 물질, 폐수 등을 50% 저감하는 등 노후 방지시설 최적화와 공정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의 이러한 야심찬 친환경·미래지향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올해

1분기에 매출액 3조6357억 원, 영업이익 3650억 원대 실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 3조2756억 원에 비해 10.9% 늘어난 경영 성적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