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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급락으로 '월가의 황금 손' 캐시 우드 명성에도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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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급락으로 '월가의 황금 손' 캐시 우드 명성에도 큰 타격

펀드회사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를 이끄는 투자자 캐시 우드(Cathie Wood). 사진=캐시우드트위터
펀드회사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를 이끄는 투자자 캐시 우드(Cathie Wood). 사진=캐시우드트위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에 집중 투자한 '월스트리트의 황금 손'으로 불리는 아크 인베스트 캐시 우드 대표의 명성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5일(현재시간) 1월의 전고점 대비 30% 가량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테슬라의 주가에 연동한 ETF 운용 회사의 주가도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특히 캐시 우드가 직접 운용하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5일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주가는 1% 하락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이번 주에만 10% 이상 하락해 전고점 대비 25% 이상 급락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월가의 펀드 중 테슬라에 투자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펀드의 10% 정도를 테슬라에 투자하고 있으며,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운용 자산은 224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2014년 아크 인베스트를 창립한 캐시 우드는 월스트리트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캐시 우드가 운영하고 있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테슬라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최근 12개월 동안 136%의 수익을 남겼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빛이 바래지고 있다.

캐시 우드는 지난 3일 온라인 회의에서 테슬라 대한 낙관론을 다시 제기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주식 시장이 침체한 것과 관련해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슬라 주식에 대해서는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반전하고 캐시 우드가 '월가의 황금 손'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세계의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