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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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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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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예방통제 국가운영위 회의에서 응웬 탄 롱(Nguyen Thanh Long) 보건부 장관은 “첫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전국적으로 우선접종 순위에 따라 내주 월요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검사·확인이 완료돼 접종 조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첫 배분은 지역감염세가 여전한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 위주로 3차확산 발생지역인 13개 지방 감염환자 치료시설에 우선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배분 계획과 일정은 다음주 중으로 관련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의 코로나 백신 11만7000회분은 지난 달 24일 호치민시 떤선녓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백신은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해 한국에서 출발했다.

초기에 베트남에 들어오는 백신은 주로 개발도상국과 후진국 등에 백신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WHO(세계보건기구)의 코백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적격 수혜국인 베트남은 코백스로부터 2021년 내 총 3000만 회분의 백신을 배정 받았다.

제한적인 백신 공급을 고려해 보건부는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받게 될 11개 직종 종사자들을 발표했다. 우선 의료종사자들과 전염병 예방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 예를 들어 코로나19 관련 예방 및 통제 운영위원회, 격리시설 직원, 해당 취재 기자 등이 해당된다.

그리고 외교관과 세관원 등 출입국 절차를 관리하는 인력들, 병원 근무자, 공안과 군, 교사, 65세 이상 노인, 필수근로자(항공, 운송, 관광 관련), 기저질환자, 해외 취업 베트남 근로자, 바이러스 피해지역 주민들 등이다. 피해지역의 경우, 코로나19 핫스팟이었거나,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 높은 인구밀도, 주요도시 및 교통 허브로 간주되는 지역 등이 우선 순위로 검토된다. 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