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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여성 직원 평균 보수 남성의 7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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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여성 직원 평균 보수 남성의 7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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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CXO연구소

30대 대기업 여성 직원의 평균 보수가 남성의 7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CXO연구소가 '30개 대기업의 1999년 대비 2019년 남녀 성비 및 평균 보수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직원의 1인당 평균 연간 보수를 100%라고 할 때 여직원 급여는 1999년 65.8%에서 2019년 66.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999년 30개 대기업 중에서 여직원 임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모비스로 남성과 여성 직원의 보수는 100대 90 수준이었다.

한국가스공사 는 88.5, 현대건설 85.4, KT 84, 고려아연 80.4, 대한항공 80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9년에는 여직원 임금이 남직원의 80% 이상인 기업은 2개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KT가 100대 86.2 수준으로 남직원이 평균 8700만 원을 받을 때 여성은 7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에서 사명을 바꾼 기아도 100대 82.8로 남직원 평균 급여가 8700만 원일 때 여직원은 7200만 원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0년 동안 여성 보수 비율이 높아진 대기업은 SK하이닉스로 1999년 현대전자산업 당시에는 여직원 보수 비율이 남성의 53% 수준이었지만 SK그룹으로 편입된 2019년에는 72.2%로 상승했다.

한편 직원 100명 중 여직원 수는 1999년 15명에서 2019년 20명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20년 동안 여직원 수가 1000명 넘게 늘어난 기업은 모두 9개로 삼성전자의 경우 9894명에서 2만 7334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2693명에서 2만7334명으로 1만4704명 늘었다.

대한항공 4505명, 한전 4147명, LG디스플레이 3258명, 아시아나항공 2257명 등도 여직원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T는 1999년 8355명이던 여직원이 2019년에는 4080명으로 줄었다.

삼성전기는 3621명에서 2733명으로 888명, 현대건설은 1128명에서 634명으로 494명이 각각 감소했다.

한편 30대 기업 중 2019년 여성 고용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롯데쇼핑의 68.8%와 아시아나항공의 52.7% 등 2개 기업이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