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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외무장관 소송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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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외무장관 소송 검토

"EU 승인 없고, 가난한 국가에서나 접종" 비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외교부 장관 비세라 투르코빅(Bisera Turković). 사진=mvp. gov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외교부 장관 비세라 투르코빅(Bisera Turković). 사진=mvp. gov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외교부 장관 비세라 투르코빅(Bisera Turković)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허위 발언으로 소송에 직면했다고 러시아 연방 뉴스통신(Федеральное агентство новостей)이 7일(현지기간) 보도했다.

보스니아 매체 데네브니 아바즈(Denevni Abaz)에 따르면 영국·스웨덴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투르코빅을 고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투르코빅 장관은 보스니아에서 이뤄진 백신 접종을 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연합(EU)에서 사용승인 되지 않았으며, 가난한 국가에서나 접종 된다"고 비하했다.

보스니아 외무부 장관은 이러한 발언이 인도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의미한다고 분명히 했다.

이에 아스트라제카는 보스니아 외무부 장관의 발언에 분노를 표시했다.

보건전문가들은 유럽과 한국,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른 제약회사에서 생산되는 백신과 같다고 강조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과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품질, 효능 데이터를 확인하고 모두 사용 가능한 것으로 등록했다.

현지 매체는 투르코빅의 근거 없는 발언으로 보스니아는 심각한 물질적, 외교적 피해에 노출됐다고 비난했다.
보스니아 소재 의료기기 시험인증연구소 알미어 바드네비치 소장은 회사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부적절한 평가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네브니 아바즈에 따르면 투르코빅 장관이 대형 스캔들의 중심에 선 것은 처음이 아니며 공개 석상에서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모호하고 불합리한 언급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