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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모더나 백신 1300만회분 구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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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모더나 백신 1300만회분 구매 계약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Moderna이미지 확대보기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Moderna
필리핀 정부가 미국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300만회 접종분을 수입하기로 계약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전날 모더나 백신 1300만 회분을 올해 중반기에 구매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는 백신 수출 이전에 필리핀 보건 규제당국의 사용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모더나는 필리핀 정부와 맺은 공급 계약과 별도로 민간 회사들과도 700만 회분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모더나 백신 계약 체결로 필리핀은 백신 접종에 속도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은 전체 1억800만 인구 중에서 7000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할 방침이다.

필리핀에서는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77명이 발생하는 등 사흘 연속 확진자가 3000명이 넘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현재까지 59만4412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1만2516명이 숨졌다.

필리핀에서는 그동안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백신이 사용을 승인받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