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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환경必환경 ⑤ 마켓컬리] 모든 배송 포장재 재활용 소재 변경 ‘올페이퍼 챌린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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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환경必환경 ⑤ 마켓컬리] 모든 배송 포장재 재활용 소재 변경 ‘올페이퍼 챌린지’ 달성

냉장 스티로폼→ 은박 비닐 종이 박스→ 재생지 박스로 끊임없이 개선
자체 개발 ‘보냉 기능 포장용 박스’ 포장 기술 어워드 배송 부문서 수상
자체 브랜드 '컬리스'에서 동물복지 상품군 선봬며 동물복지에도 관심

기업도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더욱 중요해진 뉴노멀, 즉 기업들의 새로운 경영기준으로 ESG(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 경영이 화두다. 글로벌이코노믹은 2021년을 맞아 해가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새벽 배송으로 성장한 마켓컬리는 서비스 시작부터 지속가능한 유통을 모색해왔다. 마켓컬리의 지속가능한 유통이란 환경과 상품, 사람이 균형을 이뤄 장기적인 선순환 구조를 통해 환경과 사회를 더 나아지게 하고 더 좋은 상품을 오래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위해 '올페이퍼 챌린지' 시작


마켓컬리가 선보이고 있는 종이 소재의 배송 포장재. 사진=마켓컬리이미지 확대보기
마켓컬리가 선보이고 있는 종이 소재의 배송 포장재. 사진=마켓컬리

코로나19 이전에도 상품·배송 경쟁력으로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컬리는 배송 건수가 증가할수록 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포장재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고민을 해왔다. 이에 2017년 냉장 스티로폼 박스를 은박 비닐 종이 박스로 변경하고, 2019년에는 은박 비닐 종이 박스를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지 박스로 변경하는 등 지속적인 포장재 개선을 진행했다.

2019년 9월 24일에는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변경하는 포장재 개선 프로젝트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했다. 9월 25일 주문건부터 샛별 배송에서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변경했으며 비닐 완충재와 비닐 파우치, 지퍼백도 종이 완충재와 종이봉투로 바꿨다. 박스 테이프 역시 종이테이프로 바꿔 배송 포장재에 쓰이던 플라스틱(스티로폼과 비닐) 사용을 최소화했다.

◇컬리가 종이를 선택한 이유는?


컬리가 포장재의 대안으로 종이 포장재를 선택한 이유는 재활용률이 90%에 이르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재사용 포장재보다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보냉력과 내구성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컬리의 종이 포장재는 평균 90% 비율로 재생지를 사용한다. 박스의 파손률을 낮추고 발수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펄프 역시, 국제산림관리협의회 FSC 인증을 받은 종이를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체 개발한 ‘보냉 기능을 가지는 포장용 박스(냉동)’는 냉동 상품의 품질을 지킬 수 있게 이중 구조로 만들어졌다. 2개의 종이박스 사이에 형성되는 공기층에 냉기를 머물게 해 영하 18도를 14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박스는 약 4만 번이 넘는 테스트를 통해 개발됐다. 이에 힘입어 컬리는 지난 1월 세계포장기구(World Packing Organization)가 개최하는 포장 기술 관련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2021년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의 배송 부문에서 수상했다.

◇컬리는 동물을 사랑해…동물복지 상품 인기

마켓컬리의 자체 브랜드 '컬리스'가 판매하는 동물복지우유. 사진=마켓컬리이미지 확대보기
마켓컬리의 자체 브랜드 '컬리스'가 판매하는 동물복지우유.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의 자체 브랜드인 '컬리스'는 지속가능한 유통과 환경 중에서도 동물복지라는 카테고리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동물복지 목장에서 자란 젖소의 1A 등급 원유를 사용하거나, 동물복지 농장에서 자연방사, 평사 방식으로 생산되는 달걀을 사용하고 있다.

2020년 2월 출시된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는 동물복지, 무항생제, HACCP 인증 등 높은 품질에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판매 2개월 차인 4월부터 우유 카테고리 판매순위 1위에 올라섰으며, 출시 1주년을 맞아 80만 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이어 출시된 동물복지 구운란 제품은 6월에 출시됐음에도 2020년 구운란(10종) 전체 판매량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마켓컬리는 좋은 먹거리는 좋은 환경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환경, 상품, 사람이 선순환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유통을 꾸준히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준 아래 마켓컬리는 환경적, 사회적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상품을 더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자체 브랜드를 기획할 때에도 동물복지 관련 상품군을 확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