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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상승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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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상승 신호"

채권수익률 상승은 주식시장의 좋은 신호라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채권수익률 상승은 주식시장의 좋은 신호라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 = 로이터
최근 채권시장의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은 지속되는 금리 상승이 주식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역사에 따르면 채권수익률 상승은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신호라고 야후 파이낸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리 상승은 차입 비용 상승을 의미하고 채권을 매력있게 보이게 해 주식시장에 그다지 좋게 들리지 않는다. 따라서 지난 한 달 동안 채권 수익률 급등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은 그리 놀라운 상황이 아니다.
다만 금융시장은 이런 원리보다 더 복잡하고 채권 수익률 상승에도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이유가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이날 "2월 초부터 주식 뮤추얼펀드와 ETF 유입액이 총 1630억달러로 5주 만에 최대, 자산 대비 10년 만에 3번째로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식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주 동안 주식형 펀드로의 유입 속도는 연초에 비해 가속화 됐다"고 덧붙였다.

코스틴은 "역사는 실질 금리가 상승할 때 주식형 펀드 수요가 상승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최근 10년간 주식형 펀드 유입에 가장 유리한 배경은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할 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현금을 비축하고 있던 가계와 기업으로부터의 대규모 자본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올해 가계가 주식 수요의 가장 큰 원천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30년 동안 미국 경제성장에서 가계의 주식매입은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주식 수요는 자사주매입에 의해 주도되는데, 자사주매입 승인은 올해 1,260억달러로작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면서 "이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가계의 순자산 수요가 3,500억 달러, 기업의 순자산 수요가 3,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역사를 살펴보면 금리 인상은 또한 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BMO 캐피털의 브라이언 벨스키는 "금리 상승은 채권 시장이 미래 경제 성장을 정확하게 예상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 "이는 주가에 이익이 되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더 높은 금리를 환영해야 한다"고 성명했다.

벨스키는 고객들에게 보낸 최근 노트에서 "1990년 이후 7차례 장기 금리 인상 기간 동안 S&P 500이 연평균 15.1%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이 올라가고, 경제가 회복되고, 펀더멘탈이 개선되면서 금리 또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