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은 지난 6일 미 상원에서 개정안이 통과됐다. 오는 9일 하원의 재의결에서 통과된 뒤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면 시행된다.
초대형 부양책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경기 순환 종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파라그 그테는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 37%가 정부 지원금으로 주식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치뱅크는 1조9000억 달러 중 지원금을 4650억 달러(약 525조원)로 추정해, 이 중 37%인 1700억 달러(약 192조원)가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짐 리드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5~34세의 밀레니얼 세대는 미국 정부의 재정부양책으로 지급되는 지원금 중 50%를 미국 증시에 투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면서 "18세~24세의 Z세대도 40%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고, 35~54세는 37%, 55세 이상도 16%를 증시에 투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투자 경력으로 분류해보면 증시 투자를 시작한 지 1년이 되지 않는 신규 투자자들이 지원금의 43%를 증시에 투입할 예정이고, 1년 이상의 투자자들은 34%를 투입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신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투자에 더 적극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투자자들은 더 젊고 공격성을 보이고, 경험있는 트레이더들에 비해 옵션 거래를 훨씬 더 많이 한다"고 '개미'들의 특징을 분석했다. 또 조사에 응한 이들은 완만한 매도에 직면할 경우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고, 증시가 10% 이상 하락하면 투자한 돈을 회수할 것이라 밝혔다.
무료 주식거래앱, 미 정부의 현금 직접 지원이 개인들의 주식투자 참여를 늘리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평생 처음 주식을 사는 이들이고, 옵션 등의 거래량을 폭증시켜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