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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이 밝힌 6경기 6골 베일 상승세 이유 “그는 그동안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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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이 밝힌 6경기 6골 베일 상승세 이유 “그는 그동안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었다”

최근 6경기에서 6골 3도움의 폭발적 공격력을 보이며 토트넘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6경기에서 6골 3도움의 폭발적 공격력을 보이며 토트넘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공격수 가레스 베일.

한국시각 8일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4-1로 대파하며 3연승에 성공하며 리그 6위로 도약했다.

이 경기에서 에이스 해리 케인과 더불어 맹활약한 펼친 것이 웨일스 대표 FW 가레스 베일이다. 두 선수가 2점씩 뽑아낸 4골로 토트넘은 올 시즌 공식전 통산 골수 100골에 도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유럽 5대 리그에서 분데스리가 바이에른(106득점)에 이은 기록이다.

토트넘은 1월 말부터 공식전 8경기에서 6패를 당하는 등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은 4전 4승으로 최고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원동력이 된 것이 베일의 부활이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친정팀 토트넘으로 한시적 이적으로 가입한 베일은 좀처럼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고 팀에도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BBC와의 회견에서 “그는 훌륭한 선수이고 그 같은 선수와 함께 일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하지만 나는 그가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다고 느꼈다. 잦은 부상 시즌을 겪다 보면 근육에 난 흠집이 아니라 심리적 상처가 공포와 불안정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며 전성기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을 기뻐했다.

이어 “그동안 아무도 그가 안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하지 않았다. 자신이 부지런히 뛰어도 뜻대로 되지 않는 때가 있고, 심리적인 벽을 허물어야 하는 순간이 있다. 그는 스스로 그것을 해냈다. 우리는 그것을 도왔을 뿐이다. 그를 의심했던 사람들과 지금은 긍정적인 이야기를 즐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일 자신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너무 기분이 좋다.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팀을 위해 다음 경기를 대비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할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앞으로 토트넘은 한국시각 12일 UEFA 유로파리그 홈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와 16강 1차전을 치르며, 15일엔 숙적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그리고 19일 다시 디나모 자그레브와 원정 2차전을 벌인다. “가능한 한 실점을 줄이고 많은 골을 빼앗고 싶다”라고 분발을 독려하는 지휘관은 상승세의 전 에이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