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일 국내외 금융시장과 관련,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미국의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애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재확인 및 미 국채시장에 대한 예의주시 발언에도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국제금융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그간 국내외 금융시장이 단시간 내에 반등한 것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상당부분 기인했다"며 "당분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와 인플레이션 및 가파른 금리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병존하며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김 차관은 "현재 금융시장 여건은 양호하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