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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권광석 우리은행장, 어려운 대내외 환경서 조직안정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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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권광석 우리은행장, 어려운 대내외 환경서 조직안정 기여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이달 정기 주총서 최종 선정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있다. 또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면서 올해는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1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권광석 행장은 1년 임기의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됐다.
우리금융은 지난 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 은행장을 추천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취임 후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권 행장은 지난해 취임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수습하며 불안했던 조직을 안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역량도 강화했다는 평이다. 고객 관점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DT(Digital Transformation)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또 채널 혁신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점 간 협업 체계인 VG(Value Group, 같이그룹)제도를 도입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과 경영의 연속성 등이 고려됐다.

권 행장은 조직 안정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부진한 실적은 개선해야할 대목으로 꼽힌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4% 감소한 1조3632억 원을 기록했다. 10% 가까이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대한 부담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대부분 은행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실적으로 권 행장의 경영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권 행장이 경영 성과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작년의 경영성과가 부진한 상황 하에서 올해의 경영성과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권 은행장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해 경영성과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최종 추천되면서 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