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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고용 위축으로 경기 부진…소비심리는 코로나 이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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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고용 위축으로 경기 부진…소비심리는 코로나 이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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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경기 관련 심리지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고용이 급격히 위축되는 등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이날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상품수요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이 급격히 위축되는 등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소비자심리지수와 경기심리지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세부지표를 보면 1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을 중심으로 1.4% 증가율을 나타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가 19.6%, 자동차 17.7% 등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7.5% 늘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이 36.9% 줄어드는 등 2% 감소, 부진이 지속됐다.

소비는 대면서비스업 위축으로 부진이 지속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화되면서 향후 소비 부진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월 설비투자는 19.4% 증가하며 기계류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확대됐다.

그러나 1월 취업자 수가 98만2000명 감소하는 등 고용은 급격하게 위축됐다.

취업자 감소폭은 1998년12월의 128만3000명 이후 22년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