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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동 중에도 위성 인터넷 쓸 수 있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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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동 중에도 위성 인터넷 쓸 수 있게 하겠다"

美 FCC에 '이동하는 차량용' 위성 인터넷 서비스 인가 요청

일반 가정에 설치된 스타링크 수신용 접시 안테나. 사진=PCMag이미지 확대보기
일반 가정에 설치된 스타링크 수신용 접시 안테나. 사진=PCMag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초고속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차량은 물론 항공기, 선박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8일(이하 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올린 트윗에서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일반 가정을 넘어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일반 차량과 트럭에서 선박과 제트기에 이르는 ‘이동하는 차량’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설치하고 운영하도록 해줄 것을 미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산간오지를 비롯한 인터넷 사각지대의 해소를 위해 스페이스X가 개발한 스타링크 서비스를 단순히 일반 가정에 공급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모든 이동수단에도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접시 형태의 안테나 설치가 필수적이다.

일각에서 테슬라 전기차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자 머스크 CEO는 “테슬라 전기차를 스타링크에 연결하는 방안이 아니라 항공기, 선박, 대형 트럭, 레저용차량 등을 스타링크에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데이비드 골드만 위성정책 담당이사는 지난 7일 FCC에 제출한 요청서에서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라면서 “이동 중에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게 됐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