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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또 돌파...암호화폐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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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또 돌파...암호화폐 '널뛰기'

암호화폐가 가격 변동을 거듭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가치가 1조 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가 가격 변동을 거듭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가치가 1조 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사진=로이터
암호화폐가 가격 변동을 거듭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가치가 1조 달러(약 1140조 원)를 돌파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일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11시 35분경 최고치인 5만4029.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 같은 시간보다 약 7%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치가 1조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월 19일 처음으로 그 이정표를 세운 이후 두 번째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며칠 동안 1조 달러 이상을 유지하다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올해에만 80% 이상 올랐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570%나 가파르게 상승했다.

비트코인 랠리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참여와 테슬라,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이 매수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업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등에 따르면 중국 뷰티 앱 업체 메이투(Meitu)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또 다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사들였다.

이더리움 암호화폐 '이더(Ether)'는 이날 오전 10시41분쯤 1836.73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하루 전보다 거의 7%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팔(PayPal)은 지난 8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전문 보안 업체 커브(Curv)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이들은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울타리인 ‘디지털 골드(digital gold)’ 역할과 정치적 또는 경제적 혼란 시기에 자산을 믿고 보관할 수 있는 ‘안전한 은신처’로 여긴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자산매입 등 느슨한 통화정책이 미국 달러나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