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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4차산업혁명 시대 맞이해 솔루션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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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4차산업혁명 시대 맞이해 솔루션 사업 강화

정관변경으로 12년 만에 사업목적 추가해 신사업 청사진 마련...5월 계열분리 앞두고 빅데이터·IoT 등 추가

LG상사는 지난해 부터 솔루션 사업부문 인력을 확보해 신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LG상사이미지 확대보기
LG상사는 지난해 부터 솔루션 사업부문 인력을 확보해 신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LG상사
상사 업무 등을 주로 하는 LG상사가 정관변경을 통해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솔루션 사업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이 구매, 조달, 창고관리 등에 적용되는 것을 뜻하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ICT플랫폼, 스마트시티 사업도 포함한다.
LG상사는 그동안 무역·상사업에서 파생되는 에너지 사업, 자원 개발, 물류 사업 등 전통산업을 주로 담당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찾아오면서 LG상사는 솔루션 사업 부문을 확대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는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오는 5월 창립할 LG신설지주의 4개 계열사(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가운데 LG상사가 주력 계열사로 자리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G상사가 지난달 정반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LG상사가 지난달 정반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지난달 말 공시된 LG상사의 정관변경 내용을 살펴보면 숙박업, 전자상거래, 디지털콘텐츠 제작, 유통과 중개업,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개발과 운영·판매업, 데이터베이스와 온라인 정보제공업, 의료검사 분석과 진단 서비스업 이 추가됐다.

2009년 이후 12년만에 LG상사가 사업목적 추가를 위해 정관을 변경한 것이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 반영했다”고 밝혔다.

LG상사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에너지·팜 부문 약 7.9%, 산업재·솔루션 부문 약 46.3%, 물류 부문 약 41.8%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솔루션 부문에 대한 사업 현황과 상세한 매출은 사업보고서에도 기재돼 있지 않다. 이는 지금까지 LG상사의 주 매출을 담당하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LG상사는 정관변경 전인 지난해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력을 확보했다. 이는 ICT 기반의 플랫폼·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신사업을 꾸준히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초 LG 베이징 트윈타워의 지분 25%를 매각해 3412억 원의 자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인력 충원과 정관변경이 이행됐기 때문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신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상사 관계자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