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우조선해양 이성근號 4년 연속 영업이익 달성

공유
0

대우조선해양 이성근號 4년 연속 영업이익 달성

지난해 영업이익 1534억 원...모든 역량 집중해 단기간 내에 코로나19 쇼크 극복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이미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이미지. 사진=뉴시스
대우조선해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 속에서도 4년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해 실적 선방을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10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매출액 7조302억 원, 영업이익 1534억 원, 당기순이익 8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인도한 대형 해양제품과 선박에서 상당한 이익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영업이익은 달성했지만 코로나19로 조선 시황 악화와 신규수주 부진 등으로 2019년 대비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47.6%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환율 하락과 연간 수주목표 미달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약 23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세계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시장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는 올해까지 영향이 있겠지만 시황 개선 등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 최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선박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환경규제 등으로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발주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동참하는 극한의 원가 절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원가 절감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안정적인 물량과 영업이익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올해 수주 목표인 77억 달러(약 8조7900억 원)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 내에 현 상황을 극복 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2020년 잠정 실적을 10일 밝혔다. 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이 2020년 잠정 실적을 10일 밝혔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