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보험사 CM채널 비중, 언택트 문화 확산에도 제자리

공유
0

보험사 CM채널 비중, 언택트 문화 확산에도 제자리

코로나19로 금융권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면서 온라인 전용상품이 등장하는 등 CM채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비중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로 금융권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면서 온라인 전용상품이 등장하는 등 CM채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비중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로나19로 금융권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면서 온라인 전용상품이 등장하는 등 CM채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비중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생보사의 CM채널 초회보험료는 231억3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59억6000만 원)보다 45%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영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2%로 미미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0.30%보다 불과 0.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면 모집 초회보험료는 7조887억78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조3669억1900만 원)보다 32.08% 증가한 수치다. 비중은 98.8%로 여전히 대면 영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초회보험료는 7조1784조7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5조4780억700만 원)보다 31% 늘었다.

초회보험료란 보험계약자들이 가입 이후 처음 납입하는 보험료로 보험사의 신계약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 1분기 생보사 CM채널 초회보험료는 42억44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억1700만 원)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KB생명의 CM채널 초회보험료 급증으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말 KB생명의 CM채널 초회보험료는 94억8600만 원으로 24개 생보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2억1100만 원)보다 195.4%나 증가한 수치다.
생보사 CM채널은 KB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삼성생명, 한화생명의 점유율이 대부분으로 다른 생보사의 경우 CM채널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

건강보험이나 저축보험의 경우 설명이 각종 특약 등으로 상품구조가 복잡해 설계사를 만나 직접 가입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손보사들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4조1261억8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3조4272억1800만 원) 대비 20.4% 늘었다. 비중은 5.8%로 전년 동기 5.1%보다 0.7%포인트 올랐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지만 보험 상품 특성상 가입의 경우 설계사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며 “다만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CM채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