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GE가 GE캐피털항공서비스(GEcas)를 에어캡에 매각하는 내용의 인수합병(M&A)으로 합작회사의 지분 46%를 확보하고, 약 240억 달러의 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인수합병 거래 발표 후 GE 주가는 미국 정규 주식시장 개장 전 시장인 프리마켓(Pre-market)에서 2% 가까이 올랐고, 에어캡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동부시간 오전 8시 38분(한국시간 10시 39분) GE 주식은 1.57% 오른 13.78달러, 에어캡은 전장 대비 1.79% 57달러를 기록 중이다.
래리 컬프 GE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회사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적기"라면서 "이번 인수합병 조치는 GE의 리스크를 크게 완화하고 자본이 잘 갖춰진 회사로 가는 길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GE의 항공기 임대업을 맡아오던 GE캐피털 항공서비스(GECAS)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대부분 정리됐던 GE캐피털의 남아있는 사업체다. 현재 1600대 넘는 항공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임대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에어캡은 2014년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으로부터 국제리스금융공사(ILFC)를 76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업체로 거듭났다. 현재 보유ㆍ관리하고 있는 항공기 대수는 1050대에 달한다. Gecas는 항공기 리스 부분 2위 업체로 900대가 넘는 항공기를 보유ㆍ관리하고 있다. 합병시 2000대가 넘는 항공기를 보유한 리스업체가 되는 셈이다. 두 회사가 보잉과 에어버스에 추가적으로 주문한 물량만 5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