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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에어캡에 GEcas 사업 300억 매각...프리마켓 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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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에어캡에 GEcas 사업 300억 매각...프리마켓 2% 상승

제너럴일렉트릭(GE)이 아일랜드 항공임대 업체 에어캡과 자사 임대 사업체를 합병하기로 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너럴일렉트릭(GE)이 아일랜드 항공임대 업체 에어캡과 자사 임대 사업체를 합병하기로 했다. 사진 = 로이터
제너럴 일렉트릭(GE)은 10일(현지시간) 항공기 대여 사업 부문을 아일랜드의 에어캡에 300억 달러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GE가 GE캐피털항공서비스(GEcas)를 에어캡에 매각하는 내용의 인수합병(M&A)으로 합작회사의 지분 46%를 확보하고, 약 240억 달러의 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GE는 에어캡 이사회의 두 명의 이사를 지명할 수 있게 된다.

양사의 인수합병 거래 발표 후 GE 주가는 미국 정규 주식시장 개장 전 시장인 프리마켓(Pre-market)에서 2% 가까이 올랐고, 에어캡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동부시간 오전 8시 38분(한국시간 10시 39분) GE 주식은 1.57% 오른 13.78달러, 에어캡은 전장 대비 1.79% 57달러를 기록 중이다.

래리 컬프 GE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회사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적기"라면서 "이번 인수합병 조치는 GE의 리스크를 크게 완화하고 자본이 잘 갖춰진 회사로 가는 길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GE의 항공기 임대업을 맡아오던 GE캐피털 항공서비스(GECAS)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대부분 정리됐던 GE캐피털의 남아있는 사업체다. 현재 1600대 넘는 항공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임대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에어캡은 2014년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으로부터 국제리스금융공사(ILFC)를 76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업체로 거듭났다. 현재 보유ㆍ관리하고 있는 항공기 대수는 1050대에 달한다. Gecas는 항공기 리스 부분 2위 업체로 900대가 넘는 항공기를 보유ㆍ관리하고 있다. 합병시 2000대가 넘는 항공기를 보유한 리스업체가 되는 셈이다. 두 회사가 보잉과 에어버스에 추가적으로 주문한 물량만 5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항공기 사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에서 이뤄지면서 향후 항공 산업 경기도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항공기 대여업체들이 올해 들어 채권 시장에서 149억달러를 조달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