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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원플러스 등 中 스마트폰 업체들 '눈속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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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원플러스 등 中 스마트폰 업체들 '눈속임 광고'

해외 유명 카메라회사서 OEM 공급 받는다 홍보...사실과 달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라이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메라 회사로부터 OEM 공급을 받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이는 브랜드 유명세를 활용하는 수단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사진=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라이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메라 회사로부터 OEM 공급을 받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이는 브랜드 유명세를 활용하는 수단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사진=화웨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라이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메라 회사로부터 OEM 공급을 받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이는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한 ‘눈속임’ 광고일 뿐이라고 샘모바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세계적인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력하고 있다. 화웨이 스마트폰은 모바일 사진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때로는 삼성의 프리미엄 폰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라이카 렌즈는 라이카가 제조하지 않는다. 라이카는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만드는 인프라가 없다. 대신 라이카 브랜드 렌즈는 화웨이와 라이카가 만든 디자인에 따라 제3자가 제조한다.
원플러스는 스마트폰 원플러스9 시리즈로 핫셀블라드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핫셀블라드는 스웨덴의 카메라, 렌즈, 스캐너 제조업체이지만 원플러스의 하드웨어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다만 원플러스는 소니의 메인 센서와 함께 사진 미학에 대한 핫셀블라드의 풍부한 노하우를 결합시킬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파트너십이 고객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삼성의 경우 모바일 카메라 센서를 자체 제조하고 있고, 일부 렌즈도 자체 제조한다. 반면 중국의 경쟁사들은 소니와 삼성에서 제조한 센서를 공급받고 있다.

인기 있는 브랜드와 로고는 주로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된다. 결국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라이카나 핫셀블라드와 제휴하는 주된 이유는 아마도 그들의 전문성보다는 그들의 브랜드 파워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삼성만큼 모바일 카메라 시스템을 제조하는 데 투자하지 않는다. 시장 동향에 따라 제품을 브랜드화할 뿐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