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쿠팡은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거래 첫날 주가는 주당 35달러의 공모가에서 시작해 41% 상승한 주당 49.25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억만장자 최고경영자 드루켄밀러는 오랫동안 서울에서 프리 IPO 투자자로 활동해 왔다고 그의 고문 케빈 워시가 CNBC에서 언급했다.
워시는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출신으로 2019년 쿠팡 이사회에 합류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워쉬는 쿠팡의 주식 총 28만662주를 보유하고 있다.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억만장자 애크먼도 쿠팡에 직접 투자했다고 CNBC가 전했다.
투자가 언제 이루어졌는지는 불분명하나 2014년 로이터 통신의 한 보고서에서 애크먼을 투자자로 언급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2010년에 김범석에 의해 설립됐으며, 다른 투자자로는 소프트뱅크가 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투자 파트너이자 2018년부터 쿠팡 이사회 멤버인 리디아 제트는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과 같은 존재로 도어대시, 인스타그램, 넷플릭스가 조금 있는 이 모든 것이 기술플랫폼에 모두 통합돼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쿠팡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쿠팡 지분의 약 3분의 1을 소유하고 있다.
CNBC의 ‘스쿼크 앨리’ 인터뷰에서 제트는 김범석 쿠팡 의장에 대해 후원할 가치가 있는 일류 창업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트는 “그와 서울에서 3일을 보냈을 때, 고객의 이해 수준과 회사의 고객 중심성, 진행하고 있는 혁신에 놀랐다”라며, "이 회사는 경쟁사와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고 고객이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쿠팡의 총 수익은 지난해 120억 달러로 전년보다 거의 91% 증가했다. 2020년 영업 손실은 5억2770만 달러로 2019년에 비해 18%, 2018년에 비해 거의 50% 감소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