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오전 9시 3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4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는 자회사의 상장 모멘텀과 카카오 플랫폼 가치 상승에 주가가 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고 본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뱅크, 페이,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자회사들이 이미 1000만 명 이상의 충성 고객들을 확보했기 때문에 단기 실적보다는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아 자회사가 상장될 때마다 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국내 3위 온라인쇼핑 사업자 이베이코리아 인수가능성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카카오, 신세계, MBK파트너스, 칼라일, KKR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인수전 참여는 네이버/쿠팡 양강구도 굳히기에 적지 않은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시 연간 거래액은 25조 원 규모로 단숨에 쿠팡을 소폭 웃돌며 네이버와 맞먹는 수준으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보유 순현금은 약 3조 원이며, 자사주 2.8%(시가 1조2000억 원)를 포함시 4조2000억 원”이라며 “최대 5조원으로 시장에서 추정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성장가능성에 주가도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오는 2022년까지 주요 자회사들의 IPO가 진행될 예정이고 마케팅비와 투자가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높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이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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