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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40선 사흘만에 하락…FOMC 앞두고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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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40선 사흘만에 하락…FOMC 앞두고 숨고르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반약세
연기금 52거래일만에 사자 전환

코스피가 15일 3040선에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5일 3040선에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15일 3040선을 하락했다.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28%(8.68포인트) 내린 3045.71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만에 하락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포인트(0.09%) 오른 3,057.06에서 출발한 뒤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과 3월 FOMC 관망심리가 겹치며 하락마감했다. 3월 FOMC는 17일(현지시간)에 열리며 이날 파월의장의 연설도 예정됐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12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0.1% 상승해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9% 내렸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이 통과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6% 오르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금리변동성 우려가 남은 가운데 지난주 후반 국내주식시장의급등세에 차익매물이 나왔다. 혼조세로 마쳤다"며 "이번주 FOMC 파월의장 연설 등 관망세 속에 금리흐름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2147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3161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기관 가운데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52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연기금은 역대 최장기간 매도를 끝내고 110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224억 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매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기아차 1091억 원, LG화학 787억 원, 삼성전자우 257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2049억 원, SK하이닉스 919억 원, 셀트리온 305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LG화학이다. 그 규모는 303억 원에 이른다. GS건설 253억 원, 호텔신라 252억 원순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2022억 원, SK이노베이션 689억 원, SK하이닉스 563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3964억 원, SK하이닉스 1464억 원, SK이노베이션 888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기아차 1280억 원, LG화학 1066억 원, 호텔신라 405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4601만 주, 거래대금은 12조4182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61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없이 293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1.41포인트) 오른 926.9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미국 지역에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2차전지 생산능력을 늘리겠다는 계획에 2.33% 올랐다. 기아차 3.62%, POSCO 2.33%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영업비밀침해 소송 관련 분쟁에 5.77% 내렸다. 셀트리온 2.69%, SK 2.52%, 삼성물산 0.81% 내렸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1.21%, 2.50% 하락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는 금리 변동성이 진정되면 금리가 올라도 상승하나 최근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며 경기 부진 속에서 성장주가 급부상한 분위기와 다르다”며 “경제 재개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와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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