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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광란의 발작' 제롬파월 FOMC 중대 결정 … 바이든 부양책 테슬라 애플 아마존 쿠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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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광란의 발작' 제롬파월 FOMC 중대 결정 … 바이든 부양책 테슬라 애플 아마존 쿠팡 ↑

FOMC 발표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선물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FOMC 발표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선물 시세
세계 경제의 이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급등으로 요동치는 세계 주식시장을 수습해 줄 마지막 희망으로 연준 FOMC가 기댈르 모으고 있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뉴욕증시 주요 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등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FOMC가 시장 금리를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연준은 한국 시간 18일 새벽 국채금리 긴축발작 등과 관련한 정책 성명을 발표한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 광란의 3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란 매년 3월에 열리는 미국 대학농구선수권 대회를 가리키는 것으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단판 승부를 펼치는 만큼 이변이 속출한다. 3월 FOMC가 그만큼 흥미로울 것이라는 이야기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픽스드인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FOMC는 한 귀로 듣고 흘렸다"면서 "이번 FOMC는 단어 하나하나 귀 기울일 생각이다"라고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어떤 견해를 나타내든 뉴욕증시 등 시장이 크게 움직인다는 예상이다.
파월 의장은 한국시간 18일 FOMC 기자회견에서 저금리정책 및 자산 매입과 관련해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파월 의장의 입에 전 세계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FOMC 회의의 관전포인트는 1) 점도표 2) 각종 전망치 상향 여부 3) 정책 언급 등이다. 점도표는 동일하게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경기 개선 기대와 백신 접종 가속화 등을 감안해 2023년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한 연준 위원의 인원이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물가 전망치 역시 지난 12 월 FOMC 이후 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상향 조정할 수 있겠다. 매파적인 경제전망과 달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완화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최근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고용시장 회복이 여전히 미진하다는 점을 들어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정책을 발표하지 않는다면, 연준의 완화적인 발연은 금리의 하락이나 진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낮다. 시장의 추가 정책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변질되며 금리 변동성을 단기간 내에 다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뉴욕증시가 연준에 더욱 목을 메는 이유는 인플레 상승의 조짐이 조기 테이퍼링으로 이어지면서 텐트럼을 유발하지 않을까 라는 우려 때문이다.

16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일제히 올랐다. 일본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0.52% 상승한 29,921.09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는 장중 30,000선을 웃도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토픽스지수는 12.77포인트(0.66%) 오른 1,981.50으로 장을 끝냈다. 199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증시도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6.79포인트(0.78%) 상승한 3,446.73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3.57포인트(1.08%) 오른 2,196.51에 마감했다.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더 오르지 않은 데 따른 안도감에 상승했다.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1.60% 까지 내려왔다.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이날 만기도래 물량이 100억위안으로 순유동성 투입은 '0'이었다.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93.93포인트(0.67%) 상승한 29,027.69에 거래를 마쳤고, H주는 185.35포인트(1.66%) 높아진 11,329.43에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등은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 기대 속에 국채금리도 하락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82포인트(0.53%) 상승한 32,95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60포인트(0.65%) 오른 3,968.94에,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139.84포인트(1.05%) 상승한 13,459.7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다수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키로 하는 등 백신과 관련한 논란이 고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9.8% 반영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19% 하락한 20.03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1.46포인트(0.70%) 오른 3,067.17에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6.45%)이 전기요금 인상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다. LG전자[066570](4.29%), 삼성전기[009150](3.40%), SK하이닉스[000660](2.93%) 등도 강세였다. LG화학[051910](-7.76%)과 SK이노베이션[096770](-5.69%)은 폭스바겐이 새로운 형태의 2차전지를 채택할 것이란 소식에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3.75포인트(1.48%) 오른 940.65로 마감했다. 원익IPS[240810](5.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48%), 스튜디오드래곤[253450](2.98%) 등이 강세였고, 제넥신[095700](-4.58%), 에코프로비엠[247540](-3.76%)은 약세였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설립된 백신 개발·생산업체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천839억원,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주요 유통업체와 정보기술(IT) 업체 등이 대거 뛰어들었다.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이 주관한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롯데, 이마트, 카카오,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와 지분 맞교환 계획을 발표한 이마트도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가 유력 인수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SK텔레콤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인도가 가상화폐의 거래는 물론 보유도 불법화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 후 비트코인 시세가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인도가 추진 중인 법안은 가상화폐의 채굴과 발행, 거래는 물론 보유하는 행위도 불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대 6개월의 처분 기간을 부여하고, 이후에는 가상화폐 보유자도 벌금을 물릴 방침이다. 앞서 인도 정부는 민영 가상화폐 금지법 도입을 추진하고 인도중앙은행(RBI)이 발행하는 공식 디지털 화폐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법안이 가결되면 인도는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가상화폐의 보유까지 불법화한 나라가 된다. 중국도 가상화폐의 채굴 등에 엄격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보유자를 처벌하지는 않고 있다.

다음은 뉴욕증시시세를 좌우할 금주 주요 발표 및 연설

3월16일=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발표, 기업재고와 2월 수출입물가 공개
3월17일= 2월 신규주택 착공 및 허가 건수가 발표된다. FOMC 결과가 나온다.
3월18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3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2월 경기선행지수도 예정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9천억 달러 부양 법안에 서명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를가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5월 초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재정 투입과 예상보다 빠른 백신 접종은 경제의 회복을 앞당기는 동시에 물가도 끌어 올리는 요인이다. 물가가 과열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정보다 빨리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불안감이 함께 상존한다. 미국 노동부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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