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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정부로부터 미디어 사업 매각 요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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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정부로부터 미디어 사업 매각 요구 받아

중국 베이징의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의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IT 기업 알리바바는 중앙정부로부터 미디어 사업의 매각을 요구 받았다고 쯔번방(本邦)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쯔번방에 따르면 현재 알리바바는 홍콩의 영문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지분 100%, 제일재경(第一财经) 지분 37%, 시나 웨이보(新浪微博) 지분 30%,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 지분 6.7%, 망고TV(芒果超媒) 지분 5%와 광고 플랫폼 포커스 미디어(分众传媒)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은 과학 기술 매체 36 크립톤(36氪·36kr) 지분 16.2%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알리바바는 반드시 모든 매체 사업을 매각할 것이 아니다”며 “반독점 정책하에 일부 매체 사업 매각은 알리바바에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매체 사업에 투자한 것은 해당 업무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회사의 전자상거래 업무에 시너지 효과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당 매체 사업의 운영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반독점규제 당국인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12일 알리바바의 독점 행위에 중국 역대 최대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증시에서 상장한 알리바바는 16일 한국 시간 오후 1시 58분 현재 221.6홍콩달러(약 3만22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