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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60선 회복, 하루만에 상승...미국 국채금리 안정에 기관 순매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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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60선 회복, 하루만에 상승...미국 국채금리 안정에 기관 순매수 강화

LG전자, 1분기 깜짝실적 기대에 강세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

코스피가 16일 306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6일 306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16일 3060선으로 뛰었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국채금리 진정세에 기관투자가 사자에 나서며 상승마감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70%(21.46포인트) 오른 3067.17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상승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12%(3.52포인트) 오른 3049.23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백신접종, 미국 부양책 통과, 글로벌경제지표 호조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되며 반도체, 운송, 내수, 소비관련주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며 "전일 3개월여 만에 순매수를 보인 연기금이 이틀연속 순매수에 나선 것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채 금리 진정이 주식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전날 미국 뉴욕주식시장은 경제정상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5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65% 각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 1.6% 선 초반에서 추가상승이 제한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이틀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281억 원에 이른다. 개인투자자도 2326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2491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연기금은 850억 원을 사며 이틀째 순매수했다.

투자추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1061억 원, SK하이닉스 539억 원, 신풍제약 425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LG화학 2615억 원, 삼성SDI 366억 원, 카카오 184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다. 순매수규모는 990억 원에 이른다. SK하이닉스도 387억 원, 한국전력 285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LG화학 1279억 원, SK이노베이션 1024억 원, 삼성SDI 215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LG화학 3716억 원, SK이노베이션 881억 원, 삼성SDI 600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2068억 원, SK하이닉스 953억 원, 한국전력 686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1118만 주, 거래대금은 12조7616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5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279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48%(13.75포인트) 오른 940.65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 수혜 기대감에 6.45% 올랐다. LG전자는 1분기 실적기대에 4.29% 뛰었다. 삼성전기도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3.40% 올랐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1.22%, SK하이닉스 2.93%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에 아시아나항공 5.65%, 에어부산 4.99%, 진에어 4.06%, 제주항공 6.26%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2차배터리 관련주인 LG화학 7.76%, SK이노베이션 5.69%, 삼성SDI 0.87% 등 내렸다. 폭스바겐이 주력 2차 배터리를 중국 업체가 만든 부품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LG생활건강 0.44%, SK텔레콤 0.19%, SK 1.20% 등 내렸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을 견인하는 재료는 미국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이며하반기에 이들 재료는 약화될 수 있다"며 "과거 미국의 금리가 하락 전환하고, 성장률이 약화된 시점에 주식 등 위험자산이 조정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미국 금리의 하락 전환을 위험자산 상승의 신호로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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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