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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불법투고 삭제 거부시 1개월 이내 트위터 러시아 내 운영 금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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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불법투고 삭제 거부시 1개월 이내 트위터 러시아 내 운영 금지 경고

트위터 로고와 러시아 국기를 합친 이미지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위터 로고와 러시아 국기를 합친 이미지사진=로이터
러시아 당국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트위터에 대해 금지 콘텐츠의 삭제조치를 하지 않는 한 1개월 이내에 러시아 국내에서의 운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달 트워터가 아동 포르노와 불법약품, 아동자살에 관한 콘텐츠를 유포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된 콘텐츠 삭제를 요구했다. 지난주에는 트위터가 삭제를 게을리한다고 지적하면서 통신속도를 떨어트리는 조치를 강구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통신감독당국 고위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계속되면 1개월이내에 법원의 명령없이 트위터의 운용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삭제에 응한다면 금지를 피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달 아동에게 위법한 반정부활동에의 참가를 부추기는 투고를 삭제하지 않은 트위터를 포함한 5개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운용기업을 지목했다.

트위터에 대한 징계 조치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에 청소년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삭제하라는 당국의 요구를 일부 SNS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정부 측 지적이 제기되던 가운데 취해졌다.

트위터에 대한 조치는 또 러시아 정부가 지속해서 강화해오고 있는 SNS 통제 시도의 일환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