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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물량 19일까지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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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물량 19일까지 밝힐 것"

멕시코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멕시코시티의 마그달레나 콘트레라스 지역에서 한 노인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멕시코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멕시코시티의 마그달레나 콘트레라스 지역에서 한 노인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비축 물량을 공급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19일(현지시간)까지 내놓을 것이라고 멕시코 정부가 밝혔다.

캐나다도 미국을 향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요청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멕시코는 최근 미국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은 자국 제약사들이 개발한 백신에 대해서는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있지만, 아스트라네제카 백신에 대해서는 아직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승인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 물량을 비축해 놓은 상태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승인은 하지 않고 물량만 비축해 놓은 미국을 향해 백신 수출을 촉구한 것이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Marcelo Ebrard)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진전을 보고 있지만, 물량 수치나 조건 등 세부적 사항은 금요일(19일)까지 공개되기 힘들다”며 “우리는 가능한 많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André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뤄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국 화상 정상회담에서 ‘백신 대여’를 요청했다.
코로나19가 심각하지만, 화이자·모더나 백신 확보도 더딘 상황에 직면하자 미국에 비축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일시 빌려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이 강한 연대와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말까지 멕시코 국민 6000만명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현재까지 216만7729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19만4944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