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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정책에 저축은행도 'ESG' 경영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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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정책에 저축은행도 'ESG' 경영 앞장

'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시 경영 전 금융권으로 확산

최근 경제의 화두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이 금융권에도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경제의 화두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이 금융권에도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경제의 화두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이 금융권에도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에서 시작된 ESG 경영이 시중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카드 등 제2금융권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10개 시중은행장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으로 구성된 은행연합회 이사진은 비대면 회의를 열고 'ESG 법무지원 전담부서'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ESG 경영은 재무성과 외에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활동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ESG 경영을 강조하고, 전담 조직·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분주한 분위기다. 지난달 5일에는 한화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중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제 2금융권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녹색 금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친환경 자동차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담보물로 전기차와 수소차를 신청했을 때 금리 연 2~4%포인트를 인하하고,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연 1~2%포인트를 인하해준다.

또한 녹색 금융 녹색 금융 캠페인 '페퍼 그린 파이낸싱'을 실시하고 있다. '페퍼 그린 파이낸싱'은 저탄소 경제 성장책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녹색건축물 금리 우대 프로그램'은 개인사업자가 녹색인증을 받은 주거·사업 목적 건축물을 담보물로 신청하면 금리 연 1%포인트 인하 혜택을 준다.
한화저축은행은 올해 초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캐롯손해보험 등 5개사와 함께 국내·외 석탄발전 관련 투자와 대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석탄발전소를 짓기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고, 관련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는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제2금융권에서도 ESG 경영 기조를 내거는 분위기"라며 "제1금융권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을 수 있지만 친환경 사무환경 구축, 친환경 금융상품 출시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녹색금융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