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오스트리아 수도 빈, 코로나19 속에도 외투기업 핫플레이스로 주목

공유
0

오스트리아 수도 빈, 코로나19 속에도 외투기업 핫플레이스로 주목

- 2020년 외국기업 법인설립 218건으로 역대 세 번째 높은 기록 -

- 주재원 지원을 위한 센터(Vienna Business Agency-빈 시청 협업) 신설 예정



코로나19 속에도 주목받는 비즈니스 중심지 빈(Wien)

빈(Wien)의 외국기업 법인설립 건수(연도별)

자료: 빈 시청 보도자료

빈 시는 3월 11일(목)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얼룩진 2020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발표했다. 투자유치공사(Austria Business Agency)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2020년 한 해 동안 총 218개의 외국기업이 법인을 신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들이 보인 높은 관심은 빈시가 국제적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 기반이 탄탄한 비즈니스 중심지로 인식된다고 볼 수 있다”고 Michael Ludwig 빈 시장이 해당 조사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빈(Wien)의 외국기업 진출 경제효과

자료: 빈 시청 보도자료

빈 시의회에서는 외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2억6300만 달러의 신규투자와 1718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타격이 큰 도시경제에 필요한 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장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기업이 가장 높은 비중 차지


국가별 2020년 진출기업 건수

자료: 빈 시청 보도자료

218개 신규법인 중 독일 기업만 44개를 차지해 오스트리아-독일 간의 밀접한 경제교류를 확인할 수 있다. 독일은 양국 수출입에서 매년 40% 수준을 유지하는 등 오스트리아의 제1의 경제 파트너국이다. 영국은 16개사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 연말 발효된 브렉시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와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의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14개사를 진출시키며 탑3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어서 스위스, 슬로바키아, 러시아가 순위표의 한자리씩 차지한다.

순위 내 첫 비EU국인 미국의 낮은 진출 실적도 괄목할 만하다. 유럽연합은 비EU국에 대한 입국정책을 강화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외부유입을 방지하고자 했으나 이는 필연적으로 비EU국 기업들의 투자진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우리나라도 작년 9월까지 입국이 제한됐으나 이후 성공적인 방역을 통해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안전국가 목록에 추가해 자유로운 입출국이 가능하다. 다만 상황이 수시로 변동되고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KOTRA 빈 무역관 또는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문의가 필요하다.

식음료부터 의료기기까지 광범위한 진출기업 스펙트럼


Five Guys 지점 앞의 대기줄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Falstaff.at

작년에 법인을 신규로 설립한 218개 기업의 분야는 다양한 것으로 분석된다. 록다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요식업계에도 미국 햄버거 체인점 “Five Guys”사가 진출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를 보여준다. “Five Guys” 유럽본부의 CEO Barry Polley씨는 중동부 유럽에 25개의 지점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출발점으로 빈을 낙점했다. 빈은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빈 시청의 노력에 감동했다고 강조한다. 이에 2021년 5월 말 개장 예정인 빈 내 2호 지점 설립준비까지 마쳤으며 항상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1호 지점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다. 테이크아웃과 배달시장이 정체돼 있던 오스트리아도 팬데믹 이후 반강제적으로 요식업계의 사업모델 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햄버거와 같이 간편하게 포장 또는 배달이 가능한 음식에 대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
헝가리 출신 CEO Andras Reti씨도 의료 스타트업 Lookimed사를 오스트리아 빈에 설립하면서 빈의 적극적인 R&D 지원 정책을 칭찬했다. Lookimed사는 의료 전문인력 교육에 필요한 촬영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의대 학생들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로봇크레인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

팬데믹 지속 시 전망 밝지 않아


코로나19 원년에는 나름 준수한 성적을 자랑했으나 팬데믹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의 부담이 증가하고 비즈니스를 저해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빈 시의회의 Peter Hanke 의원은 외국기업들이 투자진출을 오래 전부터 장기적으로 계획하기 때문에 2020년에는 좋은 결과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중장기 전략에도 변화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며 2021년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빈을 포함한 오스트리아 전국은 영국과 남아공발 바이러스로 인해 일부 주가 봉쇄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8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정학적 장점은 EU국들이 국경통제를 강화하면서 이점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주재원을 위한 전문 지원센터 설립 추진 중


Vienna Business Agency 로고

자료: VBA

장기화되는 팬데믹으로 인해 전망이 다소 부정적이나 빈 시청은 중동부 유럽 경제중심지의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Vienna Business Agency와 협업해 빈으로 진출하는 외국기업의 인력과 동반 가족까지 지원하는 센터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명칭은 “Business Immigration Office”로 현지에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기업 주재원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 예정이다. KOTRA 빈 무역관도 Vienna Business Agency와 협력을 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 진출 시 협업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초기 정착 시 절차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비자 발급 애로가 자주 발생하나 Vienna Business Agency(VBA)는 법률, 노무,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어 맞춤형 컨설팅이 가능하다.

우리 기업에 유익한 VBA 지원사항

Vienna Business Agency(VBA)는 빈 시청 산하기관으로 자국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지원기관이다. VBA는 기업에 필요한 전문 분야별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저렴한 사무실 공간을 임차하는 등 초기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펀딩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주요 VBA 펀딩프로그램(진행 중)
연번
프로그램
세부내용
신청기한
1
Wien Digital
- 빈 소재기업의 디지털화 장려
· 최소 프로젝트 규모: 1만 유로
· 2년간 최대 4만 유로 지원
· 지원 규모: 중소기업(30%)
2021.12.31.
2
R&D
- 제품/서비스/프로세스 혁신 및 R&D 프로젝트 지원
· 최소 프로젝트규모: 5만 유로
· 최대 50만 유로 지원
· 지원 규모 : 소기업(45%), 중기업(35%), 대기업(25%)
2021.12.31.
3
혁신
- 혁신적인 서비스/제품/절차 지원
· 최소 프로젝트 규모: 3만 유로
· 2년간 최대 20만 유로 지원
· 지원 규모: 소기업(45%), 중기업(35%)
2021.12.31.
4
해외진출
- 빈 소재기업의 해외법인 설립
· 최소 프로젝트 규모: 2만 유로
· 2년간 최대 5만 유로
· 지원 규모: 50%
2022.12.31.
5
식음료기업
사업확대
- 식음료기업 신사업 개발 등
· 최소 프로젝트 규모: 5만 유로
· 2년간 최대 5만 유로 지원
· 지원 규모: 50%
2021.12.31.
6
법인설립/확장
- 빈 시내 법인 설립/확장 지원
· 중소기업 최대 50만 유로, 대기업 최대 20만 유로
· 지원 규모: 소기업(20%), 중견기업 이상(10%)
2022.12.31.
7
국제 R&D 협업
- 국내외 기업 간 R&D 프로젝트
· 최소 프로젝트 규모: 1만 유로
· 최대 3만 유로 지원
· 지원 규모: 75%
2022.12.31.
자료: https://wirtschaftsagentur.at/foerderungen/aktuelle-programme/

아울러 오스트리아 디지털경제부 산하기관인 Austria Business Agency(ABA)에서도 외국기업에 대한 폭넓은 무료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초기 진출 시 법인설립부터 노동법, M&A, 입지선정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BA는 중앙정부 산하기관으로 필요 시 정부와 직접적인 협의도 가능하다. 아시아 시장 총괄 Matthias Adelwoehrer씨는 한국 기업의 진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기업의 문의에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investinaustria.at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사점: 최근 집중 육성되는 스타트업 생태계 주목

빈시는 위에서 언급된 기업 지원사항 외에도 최근 도시를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각종 비즈니스&스타트업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한국 내의 낮은 인지도로 인해 아직 한국 스타트업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각종 스타트업 생태계 평가결과
연번
평가내용 / 평가기관
순위
1
Best Startup Hub Worldwide / PeoplePerHour(2019)
1
2
Global Talent Competitiveness Index 2019(스타트업 인재)/ Tata, INSEAD, Adecco 공동조사(2019)
4
3
Smart City Index/ Roland Berger(2019)
1
4
Best Startup Support/ fDi Strategy Awards from “The Financial Times”(2016)
Top 10
(순위 X)
5
European Startup Initiative(ESI)/ Startup Heatmap(2016)
10
자료: Vienna Business Agency, 각 평가기관

Vienna Up’21 홍보 포스터

자료: VBA

빈시의 Vienna Business Agency는 도시에 산재돼 있는 각종 스타트업 지원기관들의 행사들을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한 스타트업 집중주간 Vienna Up’21을 4월 27일(화)~5월 12일(수) 동안 추진할 예정이다. KOTRA 빈 무역관도 한국 스타트업들의 오스트리아 및 유럽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Vienna ‘21과 연계해 “K-Startup Week in Austria”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참가기업 신청을 받고 있다. 관심 있는 우리 스타트업은 KOTRA 빈 무역관의 스타트업 담당자(김성훈 팀장, info@kotra.at)에게 문의가 가능하다.
* K-Startup Week in Austria 사업개요


ㅇ 일시/장소: ’21.5.3.(월)~7.(금) / 온라인
ㅇ 참가 규모: (한) 스타트업 10개사 / (오) 현지기업/CVC 15개사
ㅇ 주관: KOTRA 빈 무역관
- 협업: GVI(AC), GIN(정부기관), VBA(Vienna Business Agency)
ㅇ 사업일정
일자
프로그램
주요 내용
5.3.(월)
① GIN Connect Day 2021 참가
GIN 주관 화상상담회
5.4.(화)
② 한국 스타트업 오스트리아 진출전략 웨비나
법률교육, 진출전략, R&D 펀딩 웨비나
5.6.(목)
③ K-Startup 피칭세션
라이브방송 피칭세션, Q&A 및 화상상담
5.3.(월)-7.(금)
④ 화상상담 집중주간
당관 화상상담 상시지원




자료: Vienna Business Agency, 빈 시청, Austria Business Agency, KOTRA 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