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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드 홈 시대…집에서 카페 감성 느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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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드 홈 시대…집에서 카페 감성 느껴볼까?

의자, 테이블, 조명 바꾸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공간 창출할 수 있어
갤러리아백·일룸 등 집 인테리어를 유명 카페처럼 꾸미는 용품 늘려

갤러리아백화점은 '임스체어' 등 카페 감성의 의자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갤러리아백화점은 '임스체어' 등 카페 감성의 의자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 인테리어를 유명 카페 분위기처럼 꾸미는 ‘카페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테리어는 카페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집을 카페처럼 꾸미는 인테리어를 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 침구류를 중심으로 침실을 호텔처럼 인테리어 하는 유행이 이제는 거실이 카페 인테리어와 만나면서 카페테리어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구업체와 백화점은 카페테리어의 인기에 관련 용품 구색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덴마크 왕실의자로 알려진 ‘핀율’, 스티브잡스 의자로 알려진 ‘카시나’, 스웨덴 나비 의자로 유명한 ‘쿠에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명품관이 선보이는 ‘임스체어’ 올해 1~3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상승했다. 임스체어는 글로벌 사무가구 업체인 허먼밀러의 제품으로, 백만 원이 넘는 고가이지만 모던가구의 대표 주자로 불리며 청담동, 성수동 등 유명 카페 의자로 쓰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조명, 블루투스 스피커, LP 플레이어, 토스터, 커피머신 등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1930년대 디자인을 대표하는 ‘바우하우스’ 디자인이 인기를 끌면서, 카페에서나 쓸 법한 가구가 오래된 빈티지 상품을 수리와 복원과정을 걸쳐 재판매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일룸이 출시한 '플레이트'는 홈 카페를 조성하기 좋은 원형 테이블이다. 사진=일룸이미지 확대보기
일룸이 출시한 '플레이트'는 홈 카페를 조성하기 좋은 원형 테이블이다. 사진=일룸

생활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이 1인 전용 가구로 출시한 ‘플레이트’는 좁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원형 테이블이다.

식사를 위한 다이닝 테이블로 사용하거나, 소파 앞에 두고 사용하는 리빙 테이블로 적합하다. 사이즈가 작아 발코니나 거실 한쪽에 두어 홈 카페나 나만의 서재를 연출할 수도 있다.

일룸 관계자는 “집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취향에 맞춘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레드밴스의 '스마트+와이파이 인도어 플렉스'를 활용하면 집에서도 이색적인 카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진=레드밴스이미지 확대보기
레드밴스의 '스마트+와이파이 인도어 플렉스'를 활용하면 집에서도 이색적인 카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진=레드밴스


글로벌 조명기업 레드밴스는 전문가 도움 없이 손쉽게 배치할 수 있는 LED 스마트 조명 ‘스마트+와이파이 인도어 플렉스’를 내놨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 기반으로 작동하는 띠 형태의 간접조명이다. 가볍고 간소화한 크기로 화려한 실내 공간을 꾸밀 때 활용하기 좋다.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공사를 하지 않고도 제품을 원하는 위치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품 아랫면에 테이프를 제거한 후 설치 장소에 간단히 부착하고, 어댑터에 플러그를 꽂아 전원을 연결하면 바로 점등된다.

천장 라인, 커튼 박스, 내벽, 가구, PC 뒷면 등에 부착해 간접조명으로 활용하면 공간을 훨씬 아늑하고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하나의 와이파이 무선 라우터로 최대 60개까지 조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1600만 개 RGB색상과 2700K~6500K의 색온도를 제공해 장소와 상황에 맞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옷을 겹쳐 입듯 집에 새로운 기능을 덧댄 공간을 창출하는 레이어드 홈이 인기다.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게 최근 홈퍼니싱의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