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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없이 발전 없다" 아산 정주영 20주기, 그가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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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없이 발전 없다" 아산 정주영 20주기, 그가 남긴 '말'

다음 달 2일까지 현대차그룹 계동 사옥서 추모 사진전
도전·신념 강조한 어록 재조명…흉상 옆 추모 공간 조성

현대자동차그룹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 1층에 이전 설치된 정주영 명예회장 흉상을 카메라로 담으며 뜻을 기리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그룹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 1층에 이전 설치된 정주영 명예회장 흉상을 카메라로 담으며 뜻을 기리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모험이 없으면 큰 발전도 없다. 세상 일에는 공짜로 얻어지는 성과란 절대로 없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생전 남긴 말이다. 정 명예회장 20주기를 맞은 18일 그의 주요 어록이 재조명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청년 정주영, 시대를 통(通)하다'를 주제로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아산(峨山)은 높은 산이라는 뜻으로 정 명예회장의 호(號)다.

이번 추모 행사는 굳센 의지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상식을 깨뜨린 청년 정주영의 발자취를 통해 오늘날 청년에 희망을 전하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옛 현대건설 사옥인 현대차그룹 계동 사옥 본관 1층에는 정 명예회장 흉상이 설치됐다. 흉상은 지난 2005년 당시 현대건설 사옥으로 쓰인 별관에 세워졌다가 이번에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그룹 계동 사옥 본관은 정 명예회장이 한국 경제 성장 신화를 쓴 상징적 공간이다. 흉상을 중심으로 정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소규모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0주기를 맞아 제작된 추모 행사 캘리그래피.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0주기를 맞아 제작된 추모 행사 캘리그래피. 사진=현대차그룹


정 명예회장은 평소 도전과 모험, 목표와 신념 등을 강조해 왔다.
다음은 정 명예회장이 남긴 주요 어록이다.

"인간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이 무한한 인간의 잠재력은 누구에게나 무한한 가능성을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목표에 대한 신념이 투철하고 이에 상응한 노력만 쏟아 부으면 누구라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매일 매일이 발전 그 자체라야 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은 정지가 아니라 후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 걸음 두 걸음씩이라도 우리는 매일 발전해야 한다."

"사람은 의식주를 얼마나 잘 갖추고 얼마나 잘 누리고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한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한편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추모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계동 사옥 로비에서 추모 사진전을 연다. 사진전에는 정 명예회장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외에도 다큐멘터리 영상, 유물, 어록 등이 전시된다.

추모위원회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개척한 아산의 기업가 정신과 몸소 실천한 나무과 소통의 철학이 시대를 넘어 청년 세대의 꿈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