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스마트TV 같은 전자제품에 러시아산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러시아에서 판매하는 업체에 최고 20만루블(약 300만원)의 과태료를 새로이 부과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이날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에서 가결됐다.
이 조항은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화웨이 등 유수의 글로벌 전자제품 메이커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항을 적용하는 대상이 러시아 업체로 국한되지 않아서다.
이 법안을 처리한 연방평의회 헌법제정·국가건설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법개정으로 러시아 국민에게 제공되는 전자제품의 편의성이 개선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