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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차이나 드림' 영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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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차이나 드림' 영근다

中서 1~2월 굴착기 판매량 전년比 220% 상승... 1분기 실적호조 기대
현대중공업그룹 내 두 건설기계업체 지원하는 현대코어모션 성장세 주목

현대건설기계 제품이 이송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기계 제품이 이송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건설기계 제조·판매를 하는 현대건설기계가 중국에서 올 1~2월 굴착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 1분기 실적호조가 기대된다.

22일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굴착기 판매량이 올해 1~2월 총 1255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91대)보다 약 3배 이상 늘었다.
현대건설기계의 판매량 상승세는 중국 굴착기 시장 확대 추세와도 관련이 있다.

중국 내수 굴착기 판매량은 올 1~2월 4만 여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만4667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조기에 안정돼 올 2분기에도 굴착기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융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는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559억 원, 영업이익은 391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265% 증가한 성적표다.

현대건설기계 자회사 현대코어모션이 건설기계 부품 제조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코어모션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기계 자회사 현대코어모션이 건설기계 부품 제조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코어모션

중국 시장 수요 급증에 힘입어 현대건설기계 자회사 현대코어모션의 성장세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2019년 4월 출범한 현대코어모션은 모터, 유압실린더, 트랜스 미션 등 건설기계 부품을 만드는 업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해 그룹 내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 두 회사를 거느리게 됐다"며 "현대코어모션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에 부품 판매, 부품 연구개발(R&D) 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