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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보험사, 진단비 지원 넘어 치료·관리까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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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보험사, 진단비 지원 넘어 치료·관리까지 책임

암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보험사들이 진단비 지원을 넘어 치료와 관리를 동시에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암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보험사들이 진단비 지원을 넘어 치료와 관리를 동시에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암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보험사들이 진단비 지원을 넘어 치료와 관리를 동시에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암 발병 후 완치율이 높아지면서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다양한 특약이 눈길을 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XA손해보험은 최근 암 진단 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장이 준비된 ‘(무)나를지켜주는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암진단금은 물론 특약 가입 시 항암방사선, 약물치료비, 통풍·알츠하이머병 등의 노인성질환 진단금 등을 보장한다. 여기에 암진단 후 5년간 생활자금 특약을 통해 고객이 회복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고혈압과 당뇨가 없을 경우 할인대상담보의 영업보험료 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암 예방부터 치료와 요양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올케어 가능한 ‘헬스케어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보험을 통해 최근 증가하는 유방암과 전립선암까지 일반 암과 동일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또 심장과 뇌혈관 질환에 관련된 진단자금, 각종 수술과 입원 보장과 암치료 이후 재발 가능성을 고려한 재진단·가사도우미 지원 특약 등도 선택할 수 있다.

KB생명은 암 1기 완치자를 위한 ‘(무)KB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암보험(갱신형)’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암 1기를 완치한 고객들이 바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암 1기 수술 후 적출·제거가 완료됐다는 조직 검사 결과 보고일로부터 60일 이내면 가입 가능하다. 여기에 암 수술 후 음식 관리가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체계적인 식사요법 서비스인 ‘맛있저염’의 건강정보 분석과 맞춤형 건강식단을 최초 1회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등 건강식 제휴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암에 걸린 사람 중 2019년 1월 1일까지 생존이 확인된 암 유병자는 201만 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국민 25명 중 1명(전 국민의 3.9%)이 암유병자인 셈이다. 또 암 유병자 가운데 진단 뒤 5년을 넘겨 생존한 환자는 116만 명으로 전년보다 12만 명 늘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암 발병률과 생존율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치료뿐만 아니라 사후 건강 관리가 더 중요한 일종의 만성질환이라는 인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암 발병 후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보험사들도 단순 진단비 지원을 넘어서 생활자금지원, 재진단을 통한 암 재발 예방, 완치자들의 건강한 생활 관리 서비스까지 치료와 관리를 동시에 보장하는 ‘시너지 암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