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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칼럼] ‘연봉’ 아닌 ‘월급이 억’ 넘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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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칼럼] ‘연봉’ 아닌 ‘월급이 억’ 넘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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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월급쟁이의 꿈은 ‘억대 연봉’이다. 그러나 회장님, 사장님은 ‘연봉’이 아니라 ‘월급이 억’이다. 그것도 ‘몇 억’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현대차에서 22억7700만 원, 현대모비스에서 17억3400만 원 등 40억11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작년 10월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면서 현대차에서 받은 퇴직소득 527억3800만 원을 포함하면 567억4900만 원에 달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에서 급여 30억6200만 원과 상여 9억4600만 원 등 40억800만원을 받았고,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 13억4500만 원과 상여 6억2700만 원 등 19억7200만 원을 받았다. 모두 59억8000만 원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에서 급여 23억 원과 상여 10억 원 등 모두 33억 원을 받았다. 최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에서 보수를 받는데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작년 연봉을 반납하겠다고 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급여 17억 원과 상여 37억5200만 원 등 54억5200만 원을, 장동현 SK㈜ 사장은 46억99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80억800만 원이었다. 급여 43억6800만 원, 상여 36억4000만 원 등이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64억8846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23억2386만 원, 상여 41억6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60만 원 등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대표이사로 35억174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30억6250만 원, 상여 4억5000만 원, 복리후생비 490만 원 등이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제과의 대표이사직도 맡아 롯데케미칼에서 35억 원, 롯데제과에서는 19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에서 28억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26억9200만 원, 상여 1억800만 원이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연봉은 102억2100만 원으로, 급여 34억1400만 원, 상여 68억500만 원이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17억3200만 원, 한진칼에서 13억6600만 원을 각각 받아 급여로만 30억9800만 원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급여 20억3400만 원, 상여 13억3400만 원 등 33억6800만 원을 받았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급여 17억9400만 원, 상여로 11억6600만 원 등 29억6000만 원을 받았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신세계에서 12억6100만 원, 이마트에서 26억9300만 원 등 39억5400만 원을 연봉으로 받았고, 이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같은 금액이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34억5900만 원,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26억6000만 원,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24억61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또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억2100만 원,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9억75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네이버 핵심 경영진인 이들 5명이 지난해 받은 보수총액은 모두 126억7600만 원으로 2019년의 81억8700만 원보다 54.8% 늘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급여 21억1600만 원, 상여 162억7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900만 원 등 184억1400만 원을 수령했다. 162억 원에 달하는 상여금은 ▲단기성과 인센티브 ▲특별 장기 인센티브 ▲임원 장기 인센티브 ▲특별격려금 등 4가지라고 했다.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의장은 지난해 급여 13억8000만 원, 상여 9억7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24억 원가량 되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35억6100만 원을 받았고, 급여 5억3000만 원, 상여 3억100만 원을 수령해 모두 방 의장보다 많은 44억1800만 원이라고 했다. 방 의장보다 더 많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