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시아증시는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와 대만증시는 올랐지만 중국증시와 홍콩증시는 약보합세로 마쳤다. 일본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324.36포인트(1.14%) 오른 28,729.88로 마감했다. 도쿄증시 토픽스지수는 26.97포인트(1.40%) 상승한 1,955.55로 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공식 기자회견이 주목을 끌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 2시 이후 기자회견을 한다. 선거때 공약으로 내걸었던 인프라 투자 계획과 관련해 재원 마련 방안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회사문책법'의 수정안을 채택했다. 외국회사문책법은 2020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정식 발효된 법안이다. 외국기업이 3년 연속 미 상장회사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회계감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거래가 금지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해 수집하는 방대한 소비자 정보를 관리하기 위해 이들 IT 기업에 합작사 설립을 제안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거대 인터넷 업체들이 수집한 자료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알리바바와 더불어 중국의 양대 인터넷 기업으로 손꼽히는 텐센트는 전날 실적발표회에서 반독점과 관련해 이미 관계 당국과 여러 차례 만났으며 정부 측과 정기 회의를 해 여러 의제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마윈의 알리바바그룹을 시작으로 유례없는 반독점 규제에 나섰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마윈을 불러 질책한 데 이어 그가 통제하는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를 전격적으로 무산시킨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퇴출 규정이 발효되면서 중국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바이두와 알리바바 는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8.55% 급락했으며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각각 3.40%와 5.09% 하락했다.미국 SEC가 '외국회사문책법'(The 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에 따른 퇴출 규정을 가동한 영향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이 가상화폐는 투기적 수단이며 더 많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법망을 회피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며 돈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현행 법률들이 몇몇 사이버 통화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는 "투기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라며 화폐 기능의 관점에서는 가상화폐가 어떤 침범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지난 1월에도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의 붕괴 가능성을 주장하면서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만이 발행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288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특히 삼성전자, NAVER, SK하이닉스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773억원 순매도했다. NAVER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0억원, 166억원을 순매도했다. 그 외에도 현대차, 삼성SDI, 현대모비스, 한국전력등 대형주들을 대량으로 팔았다. 국민연금은 26일 기금위에서 전체 자산 중 국내 주식의 목표 비율을 높일지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기금위 제2차 회의를 마치고 "주가가 2000~3000선일 때 리밸런싱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검토하고, 다음 기금위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코스피는 11.98포인트(0.40%) 오른 3,008.33에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25%)와 LG화학[051910](0.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8%) 등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0.37%), 네이버[35420](-1.81%),현대차[005380]차(-1.36%) 등은 약세다. 코스닥은 1.17포인트(0.12%) 오른 954.99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2%)와 셀트리온제약[068760](0.80%), 카카오게임즈[293490](0.19%) 등이 올랐다. 펄어비스[263750](-4.28%)와 씨젠[096530](-1.8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내린 1,133.3원에 마감했다.
게임스톱 주식은 폭락했고 개인 투자자들을 떼로 몰고 다니던 '파파 머스크' 일론 머스크와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입김도 약해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지만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마이크론 등은 이날 일제히 떨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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