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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 후퇴....동학개미는 1조 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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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 후퇴....동학개미는 1조 원 샀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의 갈등우려에 외국인·기관 동반매도

코스피가 23일 300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3일 300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23일 3000선으로 주저앉았다. 전날 미국주식시장의 강세에 상승출발했으나 유럽연합(EU)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순매도가 강화되며 하락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1%(30.72포인트) 내린 3004.74에 거래가 종료됐다.
3거래일째 하락이다. 코스피는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등으로 0.09%(2.79포인트) 오른 3038.25에 출발했다. 장중 305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 기관이 매물을 내놓으며 하락마감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진정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국내주식시장은 상승출발했다"며 "이날 유럽연합(EU)과 중국의 갈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 기관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하락마감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 뛰었다. 지난주 1.7%를 돌파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사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4763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5403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172억 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포스코 625억 원, 아모레퍼시픽 239억 원, 신한지주 207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네이버 1096억 원, LG화학 1008억 원, SK하이닉스 512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3억1411만 주, 거래대금은 15조8799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15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52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95%(9.07포인트) 내린 946.31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차총액상위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HMM은 대형 컨테이너선을 당초 일정보다 한달 빨리 투입한다는 소식에 7.16% 올랐다. 셀트리온 1.21%, 포스코 3.13%, LG생활건강 0.13%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0.24%, 2.17% 내렸다. 포스코케미칼 2.05%, SK바이오사이언스 2.43%, 네이버 2.65%, 삼성전기 3.14%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주요국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성장주 비중이 높은 국내 주식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상승하려면 2021년 이익 추정치가 상향돼야 하는데, 현재 135조 원 안팎의 시장주청치는 연초 130조 원과 비교할 때 거의 변화가 없어 실적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