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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반도체칩 부족과 한파 등 영향 이달말까지 일부 북미공장 생산중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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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반도체칩 부족과 한파 등 영향 이달말까지 일부 북미공장 생산중지 연장

제네바 국제모터쇼 혼다부스에 설치된 혼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네바 국제모터쇼 혼다부스에 설치된 혼다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혼다는 23일(현지시간) 공급망의 여러 가지 문제로 북미 일부공장에서 생산중지를 이달 마지막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주 혼다는 자동차용 반도체칩 부족 등 다양한 문제로 22일 시작되는 이달 네 번째주 북미공장 대부분에서 생산을 중지하고 나머지 북미공장에서의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는 감산의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항만의 혼잡, 자동차용 반도체칩 부족, 한파 등을 꼽았다.

반도체칩 부족은 전세계 자동차 생산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주 석유화학제품의 부족과 최근 기상악화가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서 켄터키주, 웨스트버지니아주, 멕시코 등 공장 4곳에서 생산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주말 수익성 높은 픽업트럭이 반도체부족과 기상악화 등에 휩싸였다고 지적했으며 포드는 미국의 생산을 더욱 줄이기로 했다.

세계 4위의 자동차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미시간주 워렌과 멕시코의 살티요 조립공장에서 램 1500 클래식 트럭을 최종 조립을 위해 대기중이며 자동차용 반도체칩이 조달되면 차량이 완성돼 소비자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에 타격을 주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칩 부족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북미공장을 2개월간 폐쇄했으며 자동차용 반도체칩 주문을 취소했다. 봉쇄조치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일하고 비디오 게임을 즐기면서 가전업계의 반도체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반도체 공급부족이 심각한 지경이다. 지금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생산확대에 나선 자동차업체들은 반도체칩을 구하기 위해 경쟁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