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오전 9시 32분 현재 전날 대비 1.07% 내린 4135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증권가는 실적개선,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대에 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지난해 9월 10일 장중 454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그 뒤 차익매물이 나오며 이달 3월 22일까지 3600원에서 4540원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다.
증권가는 실적개선 기대에 저점이 높아지며 고점이 된 박스권상단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21억 원으로 전년대비 7.9% 감소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책임준비금 부담 감소에도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사업비율 상승에 따른 보험이익의 감소 때문”이라며 “사업비율 상승은 신계약 증가에 따른 것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는 좋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민감도가 적어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의 부담이 없다”며 “올해 연간이익은 1000억 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은 기존 판매 조직이 분사된 자회사형 GA(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출범하는 해이기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제판분리(상품개발과 판매분리)에 따른 보장성 신계약 둔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변액 보험 시장 내 점유율 우위가 지속되는 점에서 제판분리에 대한 우려보다는 타사 상품 판매에 따른 연결 손익 제고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주주환원정책 강화도 주목하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높은 변액보험 비중에 따른 업계 최저 수준의 준비금 부담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정책(시가배당수익률 3% 유지, 자사주 매입 등)의 일관성유지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추가 112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올해 배당성향은 20%, 주당배당금(DPS)은 16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목표가의 경우 하나금융투자 5700원, 교보증권 5000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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